'자리도 없는데' 다저스 日 최고 거포 노린다…'OPS 1.013 MVP' 영입 추진→양키스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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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거포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가 LA 다저스와 연결됐다.
17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올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토에게 다저스를 비롯해 메츠와 양키스, 필리스 등 빅마켓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던 사토는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올해 한신 소속으로 446타석에 들어서 타율 0.314, 출루율 0.399, 장타율 0.614에 2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지난해보다도 한 단계 더 올라선 성적이다.
사토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1년 한신에 입단한 이후 6시즌 통산 성적은 3272타석 타율 0.270, 출루율 0.337, 장타율 0.510, 151홈런이다. 데뷔 초반 두 시즌 상대적으로 평범했던 성적이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나이 역시 매력적이다. 사토는 내년 3월에야 만 28세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전성기에 해당하는 여러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다저스는 최근 일본 선수 영입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데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까지 품으면서 일본 야구팬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하나가 됐다.
다저스 주전 3루수는 맥스 먼시다. 1루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있으며, 지명타자는 오타니가 사실상 고정이다. 사토의 메이저리그 수비 포지션을 1루 또는 3루로 예상한다면 당장 주전 자리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다만 다저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프리먼과 먼시의 계약은 모두 2027년까지만 보장돼 있다. 먼시는 2028년 10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붙어 있다. 따라서 다저스가 사토를 당장의 필요보다는 2028년 이후까지 바라본 장기적인 전력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상급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선수 구성을 창의적으로 재편해 온 다저스의 행보를 고려하면 단순히 자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에서 제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사토에게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라는 다른 변수가 있다. 현행 단체협약(CBA)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새로운 협약이 타결되지 않아 직장폐쇄가 시작된다면 포스팅시장 역시 영향을 받는다.
현행 규정상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포스팅되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45일이다. 이 기간 안에 계약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까지 일본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토를 비롯해 올겨울 포스팅 될 일본 선수들은 11월 중순께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12월 1일 직장폐쇄가 시작되면 포스팅 협상 기간도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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