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포' 문정빈 5타점+'결승타' 송찬의 3타점 터진 LG, KT에 9-1 완승…임찬규 다승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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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문정빈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과 임찬규의 시즌 11승투에 힘입어 KT를 꺾고 3위를 지켰다. 18일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밀리고, 5위와 0.5경기 차가 될 수도 있었으나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문정빈이 5타점으로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썼고, 송찬의도 3타점을 보탰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4번타자 문정빈과 5번타자 송찬의가 8타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9승 1무 48패를 기록하며 승률을 0.551까지 회복했다. KT는 62승 2무 40패로 승률 0.608이다. 1위 KT와 3위 LG는 5.5경기 차가 됐다.
LG의 3위 수성이 걸린 경기였다. LG는 18일 경기 전까지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5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앞선 아슬아슬한 3위를 지키고 있었다. LG가 KT에 지고, KIA가 한화를 꺾으면 3위를 내주고 4위까지 밀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두산이 NC를 잡는다면 5위와도 0.5경기 차로 좁혀지는 위기였다. 여기서 선두 KT를 상대로 3위를 지키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에는 악재가 있었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왼쪽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후반기 최약체로 처진 가운데 내년을 기약하게 만드는 요소가 사라진 것이다.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3루수)-홍창기(우익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지명타자)-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LG는 1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고,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박해민과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2, 3루 기회가 왔다. 오스틴은 우익수 쪽 단타를 친 뒤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틈을 노려 2루까지 진루했다.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송찬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4회 안현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타구속도 시속 180.2㎞에 발사각 30.7도의 포물선을 그린 타구가 무려 144.6m(트랙맨 레이더 추정 비거리)를 날아 야구장 외벽 안쪽을 맞고 떨어졌다.
LG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정빈이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속도 시속 171.9㎞, 발사각 24.1도로 날아간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 트랙맨 추정 비거리 121.4m를 기록하는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문정빈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LG는 7회 또 한번 문정빈과 송찬의의 타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3년 연속 30도루 기록을 세웠다. 이어 오스틴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문정빈의 좌중간 2루타 때 박해민이 홈을 밟고, 오스틴이 KT의 중계 플레이 실책 때 득점해 점수가 8-1로 벌어졌다. 문정빈은 5타점으로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다음 타자 송찬의는 유격수 땅볼로 문정빈을 불러들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4패)을 달성하며 KIA 아담 올러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7월 이후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0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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