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NC 연장 가면 큰일 날 뻔, 권희동이 비상사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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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권희동의 '9회말 투아웃' 끝내기 안타로 연패를 끊었다. 자칫 홈에서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줄 뻔했는데 이 위기를 권희동이 막아낸 것이다. 경기가 연장까지 이어졌다면 권희동은 포수 수비에 나가야 했다. '비상 사태' 또한 막아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회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2로 앞서다 9회초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는데, 9회말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NC는 9회말 공격에서 안중열이 몸에 맞는 공 여파로 다음 수비에 나가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 포수를 봤던 권희동이 '비상 포수'로 대기하고 있다가 직접 경기를 끝냈다.
권희동은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끝내기 안타는 개인 4번째로, 2024년 4월 11일 창원 KT전 이후 두 시즌 만에 나왔다.
경기 후 권희동은 "팀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연장까지 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졌다면 포수 수비에 나가야 했다는 뒷얘기를 들려줬다. 안중열은 김택연의 시속 153㎞ 직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맞은 부위가 수비에 나갈 수 없을 만큼 부어올랐다.
권희동은 "(안)중열이가 손에 공을 맞으면서 벤치에서 바로 포수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인이 나왔다.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앞선 타자들에게 끝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내 타석까지 기회가 왔다. 나도 어떻게든 맞고라도 출루해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그 마음이 닿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호준 감독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선수들 모두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해줬다. 특히 9회말 마지막 순간 타자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해줬다. 권희동 선수가 마지막 순간 잘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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