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당했다, 좌절감 느껴" 직격탄! 1626억 슈퍼스타 무단이탈 사태, 끝난 거 아냐? 아직 수습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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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배신당했다고 느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복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케텔 마르테의 팀 무단 이탈 사태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마르테는 지난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 구단에 그 어떠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에 애리조나는 하염없이 마르테를 기다렸으나, 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경기 개시 약 20분을 앞두고 애리조나는 급히 라인업을 변경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마르테의 에이전트는 마르테가 무릎 부상과 관련해 MRI 검진을 받기 위해 구단을 잠깐 떠난 것이라고 밝혔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었다. 그 어떠한 선수도 병원 검진을 받겠다고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료와 관련된 지원은 구단에서도 다 해준다.
특히 마르테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전례가 있기에 에이전트의 말을 더욱 믿을 수가 없었다. 마르테는 작년에도 올스타전이 끝난 직후 돌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다.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이유였다. 그래도 당시에는 로불로 감독에게 귀띔은 해줬지만, 이번에는 그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로불로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팀 동료들도 마르테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이에 애리조나 데릭 홀 사장은 "우리는 마르테에게 설명을 듣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격분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던 가운데 드디어 마르테와 구단이 만남을 가졌다. 지난 21일 마이크 헤이즌 단장과 로불로 감독은 마르테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몇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후 애리조나는 제한명단에 올라 있던 마르테를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켰고, 헤이즌 단장도 "이번 대화와 면담은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팀 무단 이탈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런데 다시 마르테의 무단 이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마르테가 구단 측과 만남을 가진 뒤 팀에 합류하지 않고, 카지노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22일 로불로 감독과 동료들의 인터뷰 때문이다.
'MLB.com'에 따르면 로불로 감독은 마르테가 팀을 떠났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나는 상처를 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드러나면서 굉장히 좌절감을 느꼈다. 그리고 배신당했다고 느꼈다. 이것은 단순한 좌절감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고통이었다"고 토로했다.
마르테와 로불로 감독은 돈독한 사이다. 마르테가 지난해 초 애리조나와 6+1년 1억 1650만 달러(약 1626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은 뒤 로불로 감독의 존재로 인해 애리조나에 남았다고 밝힐 정도. 그런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로불로 감독은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케빈 긴켈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안타깝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설명이 없지 않나. 많은 선수들이 이번 일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르테가 구단과 면담을 갖고 부상자명단으로 옮겨지면서, 팀 무탄 이탈 사태가 매듭지어지는 듯했으나, 여러 인터뷰를 보면 오히려 갈등이 더 깊어진 것처럼 보인다. 아직도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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