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올리려고 무리한 수비" 김하성 윽박지르고 피더슨 뺨 때린 그 선수, 이번엔 트위터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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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팀 동료였던 김하성과 충돌 후 버럭 화를 내고, 상대 팀 선수인 작 피더슨을 찾아가 뺨을 때렸던 토미 팸이 이번에는 SNS에서 다른 팀 선수를 비난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좌익수가 잡을 공에 욕심을 부렸고, 그래서 팀을 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당사자가 직접 나서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신시내티 레즈는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9-10으로 졌다. 사실 5-4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9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외야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을 당했다. JJ 웨더홀트의 좌익수쪽 타구를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가 놓친 것이다. 사실 좌익수 TJ 프리델이 더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마이어스가 이 공을 따라가다 놓쳤다.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튀어나왔다.
이 충격적인 장면에 팬들이 할 말을 잃었다. 팸은 SNS에서 팬들의 반응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요즘 중견수들은 OOA(평균 대비 아웃 창출력, 수비 관련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를 올리려고 좌익수가 잡을 공까지 가져간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중견수가 자기 수치를 올리려고 좌익수의 수비를 방해해서 진 거다"고 주장했다.
마이어스가 팸의 주장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먼저 프리들이 잡을 타구를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에 "이미 좌익수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프리들과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는 내가 잡기로 얘기를 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또 "나는 30살이다. 연봉 조정 자격도 없다. 수비 기록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며 팸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의 OOA는 0으로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서 직접 팸의 댓글에 답하기도 했다. 마이어스는 "10년차 베테랑, 꽤 괜찮은 선수가 나를 이기적이라고 말하다니. 메이저리그에서 그렇게 오래 뛰었다면 한 플레이에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는 여러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팸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질의에 "중견수와 내야수들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악용한다. 이 시스템을 만든 톰 탱고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더니 그도 인정하고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팸이 WAR을 비롯한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많은 지표들이 타자가 상대하는 팀의 수준, 야수가 마주하는 당일 기상 상태 같은 요소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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