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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14개 선방' 파주 지킨 류원우 GK "수원 팬분들, 기분 좋으셨다면 저도 좋다"

작성일: 2026.08.24 00:14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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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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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제라드 누스 감독이 K리그1 수준의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승점을 얻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주 프런티어 FC가 23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1-1로 승점을 나눠 가졌다. 이날 무승부로 파주는 7승 4무 11패(승점 25)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파주의 골문을 지킨 류원우 골키퍼의 원맨쇼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뒷문을 책임진 류원우는 이랜드의 파상공세를 연달아 막아내며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얻는 데 기여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파주가 후반 초반 상대 실책을 기회 삼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분 이제호가 강한 전방 압박에 성공해 공을 탈취했고, 보르하 바스톤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했지만, 수비 태클에 저지됐다. 흐른 볼을 이제호가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비록 파주는 후반 중반 한 점을 헌납했지만, 1-1로 비기며 패배를 면했다.

파주 입장에서 패했지만, 이긴 기분이 드는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이랜드는 총 21개의 슈팅을 날렸고, 15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골에 그쳤다. 류원우 골키퍼가 무려 골문으로 향하는 14개의 슈팅을 막아낸 덕분.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주한 류원우 골키퍼는 "이랜드라는 강팀을 만나서 승리했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선제 득점하고 얼마 안 지나서 골을 먹어서 아쉽다"라며 "그래도 원정 와서 소중한 1점이라도 챙긴 거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6월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류원우는 "몸 컨디션 관리를 진짜 잘하고 있다. 나이도 이제 조금씩 들어가고 있고, 물론 조금 더 힘들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어떻게 됐든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으려고 정말 몸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 경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경기에 진짜 최선을 다하려고 먹는 거, 자는 거,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숙소 생활이 힘이 됐다. 류원우 골키퍼는 "사실 지금 와이프와 아이는 청주에 있다. 원래라면 그냥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얻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데, 숙소(파주 NFC)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 거기서 지낸다"라면서 "거의 자고 일어나면 훈련하고 잘 먹고 쉬다가 치료하고 사우나하고 또 런닝을 한다.

계속해서 "러닝을 되게 많이 하고 있다. 하루에 거의 최소 운동 끝나고 15분 내지 저녁 먹기 전에 한 30분 매일 가벼운 러닝을 하고있다. 몸이 확실히 더 가벼워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조금 볼들이 눈에 보이고, 확실히 몸의 반응이 빨리 오는 것 같다"라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류원우 골키퍼의 맹활약 덕분에 수원 삼성 팬들도 환호했을 터. 수원(승점 44)은 추격하던 이랜드(승점 41)와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류원우 골키퍼는 "수원 팬분들을 위해서 한 건 아니지만 기분 좋으셨으면 좋긴 하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 저희가 상대하는 팀에 질 수는 없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도 있길 바라지만 그래도 (수원 팬들이) 기쁘셨으면 한번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농담식으로 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베테랑으로서 신생팀에서 역할에 부담감은 없을까. 류원우 골키퍼는 "제가 지금 신생 팀이 두 번째다. 청주에 있을 때도 제가 주장을 하고 있었고 여기 와서도 부주장을 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도 많고 이제 막 입단한 친구들도 있고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가 온 친구도 있다. 그럼에도 파주라는 이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 같다. 젊은 친구들, 나이 많은 고참 선배들, 용병 친구들이 원팀으로 뭉쳐서 하니까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좋은 경기 결과가 있는 것 같다"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오늘 경기 끝나고 11위를 달려가고 있는데요. 불과 6위까지는 큰 점수 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저희가 아직 10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뭐 포기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지켜온다고 하면 플레이오프권까지는 어떻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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