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비겼는데 환호' 파주 제라드 누스 감독, "우리를 최하위로 예상했지만, 깨고 있는 것 같아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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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제라드 누스 감독이 K리그1 수준의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승점을 얻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주 프런티어 FC가 23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파주는 7승 4무 11패(승점 25)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파주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전반에 한 차례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흔들릴 뻔한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재차 팀을 재정비하며 이랜드의 빈 공간을 공략했으나, 번뜩이는 중거리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0의 균형을 깬 팀은 파주였다. 후반 초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랜드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제호의 강한 전방 압박이 성공했고, 보르하 바스톤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했지만, 수비 태클에 저지됐다. 흐른 볼을 이제호가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후반 중반 박재용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하는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제라드 누스 감독은 "오늘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이 오신 걸 보니 이랜드라는 구단이 얼마나 큰지 알 것 같다. 경기는 환상적이었다. 이랜드는 현재 K리그1 수준의 팀인데, 그런 팀을 상대로 잘 경쟁하고 싸워서 승점 1점을 얻어 기쁘다. 이러한 모습들이 구단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제라드 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크게 포효하며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묻자 "그 세리머니는 기쁨의 의미였다. 구단이 리그에서 예산이 가장 적고, 8~9개월밖에 안 된 팀인데, 이러한 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기뻤다. 이러한 수준의 상대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는 게 어렵기 때문에 승점을 따서 기쁘다. 승점을 얻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보여줘서 자랑스럽다. K리그1 수준의 팀을 상대로 이러한 결과를 내서 기쁘고, 만족감이 있다. 시즌 전에 K리그2 예상 순위를 발표한 게 있었는데, 거기서 저희가 최하위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깨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제호가 지난 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직전 제라드 누스 감독은 이제호에게 "지난주와 똑같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라며 멀티골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도 득점에 성공했으나, 지난주의 50%를 달성하며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제라드 감독은 "제호한테 그래서 화가 나 있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선수단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열심히 해 주고 있어서 자격이 있는 승점을 얻고 있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계속해서 분석하고 배우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시즌 동안 다양한 전술을 보여줬는데, 그걸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폭넓은 소화 능력을 보여줘서 고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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