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가 다 무너졌다 '딱 한 명' 빼고…안세영만 金! 53.28% 압도적 예측 그대로→1위의 무덤에서 홀로 '편AN'했다 [여제 안세영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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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랭킹 1위가 줄줄이 무너졌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1인자'는 안세영(삼성생명)이었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14)으로 완파했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로써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해 실제 금메달까지 거머쥔 선수는 안세영이 유일하다.
다른 종목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여자복식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은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에게 결승에서 0-2로 완패했다.
혼합복식 정상권에 자리한 중국의 펑옌저-황둥핑 역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안세영은 달랐다.
배드민턴 통계 전문 'badmintonRanks'가 대회 전 산출한 우승 확률에서도 안세영은 53.28%로 전체 여자 단식 선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였다.
실제 챔피언들의 사전 전망과 비교하면 안세영의 독보적인 위치가 더욱 선명해진다.
남자 단식 우승자 알렉스 라니에(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4.68%, 남자복식 량웨이컹-왕창(중국)은 5.80%였다.
여자복식 챔피언 백하나-이소희는 10.59%,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는 7.44%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 가운데 사전 우승 확률이 50%를 넘은 선수 역시 안세영뿐이었다.
더욱이 정상적인 몸 상태도 아니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한 뒤 약 한 달 만에 치른 부상 복귀전이었다.
하나 안세영은 올해 뉴델리 코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세계 3위 왕즈이(중국)를 셧아웃으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선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무실게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야마구치와 결승에선 17-17로 팽팽하던 1게임 막판 4점을 연속해 쓸어 담았고, 2게임에서도 11-10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다시 격차를 쭉쭉 벌리는 확연한 압도성을 뽐냈다.
기량과 승부처 집중력, 결정타를 꽂기 전 빌드업, 대각 공격 위협성과 수비 등 모든 면에서 1·2위 간 격차가 적지 않았다.
결국 안세영은 49분 만에 2-0 완승으로 파이널 매치를 완료했다.
세계 1위 랭커·페어가 잇달아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숙인 '이변의 세계선수권'이었지만 안세영만큼은 예외였다.
우승 확률 53.28%의 우승후보 1순위이자 여자 단식 세계 1위라는 '독보적 숫자'가 가리킨 최강자 지위를 안세영은 고스란히 금메달로 증명해냈다. 뉴델리에서 그는 홀로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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