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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업소+법카 결제' 파문 세계로 번졌는데…中 "증거 없다" 공식 발표→日도 7명 전수조사 "경위 확인 안 돼" 같은 결론

작성일: 2026.08.24 21: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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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부적절 접대'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국경 밖에서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에 이어 중국축구협회까지 자체 조사 결과 "부적절한 접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부적절 접대'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국경 밖에서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에 이어 중국축구협회까지 자체 조사 결과 "부적절한 접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부적절 접대'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국경 밖에서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일본에 이어 중국축구협회까지 자체 조사 결과 "부적절한 접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중국 측은 새로운 사실이나 단서가 확인될 경우 재조사할 수 있다며 후속 조처 가능성은 열어뒀다.

중국축구협회는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접대' 의혹에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속히 조사팀을 구성해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논란이 제기된 향응을 제공했단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나온 결론이다.

이번 조사는 2012년 1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한중 심판 교류 프로그램 당시 한국을 방문한 중국축구협회 소속 직원 3명이 접대성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촉발됐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9일 즉각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하나 사건 발생 시점이 14년 전인 만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일단 '증거 불충분'으로 조사를 마무리하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사태 진행 흐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추후 새로운 사실이나 단서가 발견될 경우 빠르게 재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축구협회는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접대' 의혹에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속히 조사팀을 구성해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논란이 제기된 향응을 제공했단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 중국축구협회 SNS
▲ 중국축구협회는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접대' 의혹에 중국축구협회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속히 조사팀을 구성해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논란이 제기된 향응을 제공했단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 중국축구협회 SNS

앞서 일본축구협회(JFA) 역시 자국 심판진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선 뒤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외부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이번 추문에 연루된 일본인 심판 7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결론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음'이었다.

유카와 가즈유키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일본 심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가 들여다본 핵심 사안은 크게 두 가지였다. 승부조작에 해당할 만한 행위가 있었는지, 그리고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였다.

유카와 전무이사는 "두 가지 모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새로운 정황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국과 일본이 잇달아 '확인된 사실이 없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 역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번 사태 발단은 정확히 10년 전 작성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보고서였다.

2016년 문체부가 총괄한 감사 결과 보고서가 최근 다시 공개되면서 과거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들에게 위법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총 7경기를 전후해 외국인 심판 10여 명을 마사지 업소로 안내하고 비용을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2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 예선 때는 '심판 마사지'라는 명목으로 부회장 결재까지 거친 내부 문서가 작성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더욱 커졌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은 논란이 된 7경기에서 5승 2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감사 과정에서는 축구협회 관계자가 해당 접대에 관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일"이란 취지로 진술한 정황까지 드러나 재차 입길에 올랐다.

▲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총 7경기를 전후해 외국인 심판 10여 명을 마사지 업소로 안내하고 비용을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은 논란이 된 7경기에서 5승 2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총 7경기를 전후해 외국인 심판 10여 명을 마사지 업소로 안내하고 비용을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은 논란이 된 7경기에서 5승 2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시작된 물의는 곧장 국경을 넘어섰다.

일본 '교도 통신'을 비롯해 포르투갈 '헤코르드', 프랑스 '레퀴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여러 해외 언론이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향응 의혹을 잇달아 조명하면서 국제적인 후폭풍에 휩싸였다.

특히 실제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국가들의 축구협회까지 자체 조사에 나서면서 사안 무게가 큰 폭으로 급증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대한축구협회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는 이러한 온당치 않은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제도 정비를 통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 높은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문체부 감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과거 비위와 실제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외국인 관계자의 내막 파악은 100% 규명된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중일 축구협회가 차례로 자체 실사에 나섰지만 양측 모두 자국 관계자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성접대 또는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아직은' 확인하지 못했음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14년 전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잇달아 내놓은 '증거 없음'의 잠정 결론이 향후 해당 구설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출처 일본 'Qoly'
▲ 출처 일본 'Q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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