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김병지, 유튜브 이어 SNS로도 공개 저격..."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박 위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예고했던 김 대표가 이번에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여러 질문을 던지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SNS에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 위원의 과거 대한축구협회와의 관계와 법인카드 사용 문제부터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관여설, 과거 사적 모임과 가족에 관한 내용까지 폭넓게 거론했다. 다만 김 대표가 언급한 내용 상당수는 현재까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김 대표 역시 대부분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제기했다.
김 대표는 먼저 "박문성 씨, 혹시 국회의원에 출마하시나요. 축구를 이용해 정치적 발판을 놓을 리 없다고 믿지만 소문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문성 씨도 공인이고,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박 위원의 과거 관계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협회와 관련된 일 많이 하지 않았나요? 단순 봉사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물었다. 최근 수년간 대한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박 위원이 과거 2010년대에는 협회 관련 외부 행사의 진행을 여러 차례 맡았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시 논란이 된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도 꺼냈다. 박 위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 및 법인카드 사용 문제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대표는 "협회 법인카드로 기자 시절 때부터 결제된 식사 또는 2차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범위와 강도를 본격적으로 높인 시점을 2024년으로 지목하며 "혹시 2023년에 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이 없었느냐"고도 질문했다.
김 대표의 문제 제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숭실대 출신인 박 위원이 박성배 숭실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소문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고, 박 위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과 함께 운영하는 여행사의 2020년 뒤풀이 자리에서 "아주 심각한" 사건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의미하는지,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위원의 가족과 관련한 내용까지 거론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연수에 동행한 문제를 박 위원이 비판한 것을 언급하면서 "제 아들들 말씀 많이 하던데 박문성 씨 따님은 중학교 다니던 중 어쩌다가 캐나다 유학을 가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에게 적용한 검증 기준을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니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최근이다.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대표의 아들이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런던 연수 프로그램에 동행했던 문제 등을 다시 거론했다.
해당 사안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논란이 됐다. 강원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양 구단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유소년 선수들의 런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시 김 대표의 아들을 비롯해 강원 유소년팀 소속이 아닌 고교 유망주들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고,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걱정을 끼쳐 드려 팬 여러분들과 강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지금까지 제가 부족했다, 잘못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를 해왔다. 앞으로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서는 분명하게 여러분들께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자신에게 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멕시코 칸쿤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취지의 의혹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표는 "저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멕시코에 갔던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멕시코 경기와 미국 경기를 보고 귀국한 것"이라며 "저는 지금 칸쿤에 간 사람으로 완전히 알려져 있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의 관련 발언과 영상이 이러한 오해를 확산시켰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박 위원과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아들의 연수 프로그램 참가 문제 역시 이미 1년 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박문성 씨는 제가 1년 전에 이 일로 인해 사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과거 사안을 다시 꺼내 다른 논란과 연결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흘 만에 김 대표가 SNS를 통해 박 위원을 향한 추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격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여행사 뒤풀이 및 박 위원의 가족과 관련한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나 증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좀 정리해서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 역시 짧게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가 SNS를 통해 제기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고 답했다.
현재 박 위원은 정부 주도로 출범한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 대표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축구계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 두 인물이 서로를 향해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면서 갈등이 개인적인 설전을 넘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일반 관련 기사
-
'억울함 폭발' 김병지 작심발언..."박문성, 국회의원 출마할건가"
2026-08-24
-
'태백 준우승 이후 탄력 붙었다' 동명대, 거침없는 합천 질주…상지대에 극강의 수비 보여주며 4강 진출
2026-08-24
-
김승호-조정원-유예준 골 폭죽 인제대, 사상 첫 전국 대회 4강 진출 '어디까지 갈지 몰라요'
2026-08-23
-
하석주 감독의 믿음으로 폭풍 성장 중인 강건의 마음 비우기 “득점왕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
2026-08-22
-
'칸쿤 논란' 김병지 "민사 소송 제기하겠습니다"...아들 토트넘 연수 문제도 언급
2026-08-21
-
'30명 승부차기 대혈투'에서 중앙대 웃었다, 홍익대 꺾고 짜릿한 8강 진출
2026-08-21
추천 콘텐츠
-
'안세영 살린 남자' 등극한 韓 배드민턴 전설…3주 훈련 중단에도 '선수 뜻' 존중→"무릎부터 전략까지 특급 내조" 인도 매체 집중조명
2026-08-24
-
[박대성의 기묘한S파일] 한국 최초→부산 개최, 막 내린 오버워치 월드컵…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숨은 공신’
2026-08-24
-
日 평정한 야마시타, 美도 접수할 기세…13개월간 '4승' 싹쓸이
2026-08-24
-
"이강인 갈수록 영향력 급감" 양 팀 최다 6슈팅에도 西 기자 냉정 평가…첫 선발전 '절반의 성공'
2026-08-24
-
"임신시킨 남자 코치도 징계하라" 女배구스타 작심 폭로…'코치 아이 임신→팀에서 OUT' 동료 감쌌다 "선택적 도덕론자 수두룩"
2026-08-24
-
[오피셜] 끝내 '호날두 1000골까지 추격’ 메시, 벌써 커리어 923골…묵묵히 득점하며 ‘1000골까지 77골 남아’
2026-08-24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