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왕즈이가 안세영 붙잡고 캐물었다…"나와 경기할 때 심박수 얼마였나? 식단은?"…마지막 비법에 결국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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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어떻게 하면 당신을 이길 수 있나요?"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늘 가로막히는 중국의 왕즈이(2위)가 직접 물었다. 안세영을 붙잡고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씩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지난 22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제압했다.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따낸 뒤 2게임에서도 21-16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또 한번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국제대회 결승에서 반복해서 만났고, 이번 대회까지 무려 26차례 맞붙었다. 안세영이 종전까지 20승 5패로 앞섰고, 이번 승리로 상대 전적은 21승 5패가 됐다. 올해 맞대결에서도 안세영이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승부가 끝난 뒤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왕즈이가 직접 안세영을 인터뷰했다. 패자가 승자를 상대로 승리 비결을 캐묻는 모습에 눈길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첫 질문부터 직설적이었다. 왕즈이는 자신이 안세영을 얼마나 몰아붙였는지 궁금했던 듯했다. "나와 경기할 때 최고 심박수가 얼마였느냐"고 가장 먼저 물었다.
안세영의 답은 놀라웠다. 왕즈이와 치열한 랠리 속에서 최고 심박수가 무려 194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왕즈이는 곧바로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는 경기 후 회복 방법이었다. '체력 회복을 위해 무엇을 먹는지' 묻자 안세영이 내놓은 답은 의외로 소박했다. 닭고기를 곁들인 흰쌀밥이었다.
마지막 질문이 압권이었다. 왕즈이는 결국 가장 궁금했던 것을 직접적으로 물었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이길 수 있나”
안세영은 미소를 지으며 “비밀”이라고 받아쳤다. 잠시 뒤 안세영은 "간단하다. 그냥 더 열심히 훈련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비법도, 특별한 지름길도 없었다. 안세영이 내놓은 답은 결국 훈련이다. 흘린 땀이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안세영이라 매일 반복되는 노력이 정상에 올려놓았다는 듯한 대답이었다.
둘의 대화를 바라본 소후는 "왕즈이가 사자굴에 들어가 직접 비법을 캐냈다"는 반응으로 유쾌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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