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박석민 코치가? "박준현 삼성만 만나면 완봉급 투구해"…특급 루키 견제한 박진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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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우리만 만나면 잘해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관해 설명하다 자연스레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19)의 이름을 언급했다.
삼성은 이날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박세혁(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아닌 박세혁이 먼저 출격한다.
박 감독은 "강민호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지 스피드가 떨어졌다. 최근 퓨처스팀에 가 체력 보충을 하고 올라왔는데 이후 많은 경기에 나서다 보니 힘든 것 같다"며 "내일(27일) 선발이 원태인이기도 해 우선 오늘(26일)은 박세혁이 먼저 나가게 됐다. 박세혁은 체력적으로도 충만하다"고 밝혔다.
리드오프도 김지찬에서 박승규로 바뀌었다. 박 감독은 "상대성을 보니 우리 팀에서 박준현에게 잘 친 선수가 거의 없더라. 박준현이 우리만 만나면 거의 완봉급으로 잘 던졌다"며 "그나마 잘 친 게 박승규라 라인업에 넣었다. 이참에 김지찬도 체력 안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박 감독은 김영웅 관련 질문에 "계속 삼진만 당하다 어제(25일)는 2안타를 쳤다.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한 번 타면 확 올라갈 수 있다. 타석에서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고 답한 뒤 "그런데 오늘 상대 선발이 박준현이다"며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박준현이 우리 팀을 상대로 몇 번 나왔는데 우리에게 자신 있는 듯하다. 박석민이 무슨 정보를 주나"라며 웃음을 터트린 뒤 "경기하면서 흐름에 맞게 맞춰가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북일고 출신인 박준현은 올해 1라운드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루키다. 박석민 삼성 퓨처스팀 타격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준현은 올 시즌 총 15경기 69⅔이닝에 등판해 1승6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그런데 삼성만 만나면 강해졌다. 2경기 12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0을 뽐냈다.
4월 26일 삼성전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선발승을 챙겼다. 6월 17일 맞대결서도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경기에선 노 디시전을 빚었다.
삼성 타자들 중에서는 박준현을 상대로 김헌곤이 2타수 2안타, 박승규가 5타수 2안타 1볼넷, 김성윤이 3타수 1안타를 만든 바 있다. 류지혁, 구자욱, 최형우 등은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5일 확대 엔트리 시행과 함께 콜업했던 외야수 함수호를 26일 말소했다. 박 감독은 "함수호는 오늘 갑자기 급성으로 허리가 안 좋아졌다. 그래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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