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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미쳤다! 이강인, 전반 4분 ‘킬패스→시즌 1호 도움’ 작렬!…아틀레티코 세비야 원정서 3-1 승

작성일: 2026.08.30 09:0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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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킥오프 4분 만에 번뜩였다. 팀에 첫 포문을 열며 에이스 역할을 했고 다득점 승리에 시발점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비야를 3-1로 제압했다.

아틀레티코는 개막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승리한 데 이어, 비야레알전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패를 이어왔다. 이날 까다로운 세비야 원정마저 승리로 장식한 아틀레티코는 2승 1무(승점 7·골득실+4·득점 7)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승점 6)가 아직 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라리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은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데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포백을 구축했다. 중원은 모르텐 율만과 파블로 바리오스가 맡았고, 좌우 측면에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배치됐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가 호흡을 맞췄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오디세아스 블라초디모스 골키퍼를 비롯해 가브리엘 수아소, 키케 살라스, 안드레스 카스트린, 후안 이글레시아스가 수비진을 꾸렸다. 루시앙 아구메와 존 그루이디가 3선에 섰고, 훌리오 디아스, 페케, 미겔 시에라가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로비 우어를 지원했다.

▲ 연합뉴스/로이터
▲ 연합뉴스/로이터

경기의 균형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이강인의 발끝에서 깨졌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고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바에나를 향해 정교하고 감각적인 침투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다. 패스를 받은 바에나는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바운드되며 골키퍼 발을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압도적인 시야와 천재적인 패스 감각이 돋보인 장면이자 시즌 1호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두 선수의 이번 합작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발렌시아 유스)과 바에나(비야레알 유스)는 약 10년 전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주 U-15·U-16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성장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 

선제골 이후 기세를 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화력은 매서웠다. 전반 26분, 이강인이 상대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집중시킨 후 바리오스에게 영리하게 공을 내주며 공간을 창출했다. 공을 이어받은 바리오스의 패스는 수비진 사이를 파고든 루크먼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루크먼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찔러 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불과 7분 뒤인 전반 33분, 아틀레티코는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바에나가 지체 없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단숨에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 연합뉴스/로이터
▲ 연합뉴스/로이터

반격에 나선 세비야는 전반 23분 살라스의 중거리 슛, 전반 39분 시에라의 날카로운 연속 슈팅 등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아틀레티코의 수문장 얀 오블락의 든든한 선방 쇼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전반을 세 골 차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아틀레티코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6분 이강인의 기점 패스에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바에나의 크로스를 받은 루크먼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수세에 몰렸던 세비야는 마침내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아틀레티코 문전으로 향한 크로스가 수비진에 의해 제대로 클리어링 되지 않으며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박스 중앙에 도사리고 있던 시에라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오블락 골키퍼를 뚫고 골문 왼쪽 상단에 공을 꽂아 넣었다.

실점 직후인 후반 27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공격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베테랑 미드필더 코케를 투입했다. 이강인의 체력을 안배하는 동시에 중원의 안정감을 더해 남은 시간 경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적인 교체였다. 이후 세비야가 라인을 끌어올려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1 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연합뉴스/로이터
▲ 연합뉴스/로이터

이날 선제골을 이끌어낸 이강인의 압도적인 활약에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AS)'는 경기 직후 "이강인은 첫 번째 골을 넣은 바에나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며 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을 좋아하며, 수비 라인을 허무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아스는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고, 팀워크 또한 뛰어나다. 시메오네 감독의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 위해 영입된 선수이며, 오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며 그의 팀 내 입지를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은 뛰어난 시야와 훌륭한 패스 능력을 지녔으며, 바에나에게 연결한 어시스트를 통해 이를 확실히 입증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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