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사이영상이 왜 이래? 구속이 떨어졌는데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니…'은퇴 예고' 벌랜더까지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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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만장일치 사이영상'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년차 징크스'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만큼 마운드를 지배하지는 못하고 있다.
패스트볼 구속 하락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가운데, 스킨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조언을 구했다. 벌랜더 역시 데뷔 3년차 시즌에 구속이 떨어져 고민한 이력이 있다.
스킨스는 올해 27경기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3점대 후반으로 기록이 나빠졌다.
2024년 시속 98.8마일, 2025년 98.1마일에 달했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올해는 96.8마일로 떨어졌다. 패스트볼 구속 백분위는 2024년 99%, 2025년 95%에서 올해 85%로 내려왔다. 여전히 상위권에 속하는 구속이지만 '최상위권'에서는 밀려났다.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 수 또한 지난해 2255회에서 올해 2170회로 줄어들었다.
스킨스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벌랜더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
벌랜더는 스킨스에게 자신도 3년차 시즌을 보내며 갑자기 구속이 떨어지는 이상 현상을 겪었는데, 저절로 돌아왔다며 격려했다. 벌랜더는 2008년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4.3마일로 떨어졌다가, 2009년 96.3마일로 돌아왔다.
스킨스는 "답답하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점이다"라며 온갖 분석으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딘가 해결책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게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일 수도 있다"며 "모든 숫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냥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스킨스는 또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상이 있었다면 이미 조치를 취했을 거다. 달라진 것은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낙담하고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스킨스는 벌랜더와 대화에서 희망을 갖게 됐다. 26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7.2마일로 기존 96.8마일보다 빨라졌다.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좋았다.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를 1-0으로 꺾었다.
스킨스는 "지난 3년 동안 뭔가 조정하느라 다음 등판을 망친 적이 몇 번 있다. 그러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깔끔하게 좋아지기도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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