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진짜 잘났네, 2안타 1타점+재치 만점 수비까지…하지만 SF, DH 1차전서 1-7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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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공격도 수비도 만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뽐냈다.
이정후는 이날 자신의 버블헤드 데이를 맞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5경기 연속 출루를 이뤄냈다.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91로 올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7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이번 1차전에선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터너 힐(좌익수)-드류 카바나(포수)-셰이 위트컴(3루수)-네이트 퍼먼(2루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맷 윌킨슨이었다.
윌킨슨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0개(스트라이크 51개)로 호투했다. 6회까지 무실점을 펼친 뒤 7회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라이언 워커가 홈런을 맞아 윌킨슨의 실점이 올라갔다. 타선에선 이정후와 함께 데버스가 2안타를 기록했다.
원정팀 애리조나는 일데마로 바르가스(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놀란 아레나도(지명타자)-팀 타와(1루수)-호세 페르난데스(3루수)-조던 롤러(중견수)-라이언 월드슈미트(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였다.
대타로 교체 출전한 라스 눗바가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모레노가 2안타, 페르도모와 롤러가 각 1안타 1타점 등을 지원했다.
선발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0개(스트라이크 66개)로 맹위를 떨쳤다. 2015~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1회말 길버트의 2루 땅볼, 데버스의 중전 안타, 엘드리지의 루킹 삼진으로 2사 1루.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켈리의 초구, 약 149km/h 싱커를 잘 때려냈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초 아레나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루. 타와의 타구는 내야와 외야 사이 애매한 곳에 떴다. 2루수 퍼먼이 이 공을 잡을 것처럼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포기했다. 외야수들을 슬쩍 본 뒤 몸을 돌렸다. 타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때 빠르게 달려오던 이정후가 곧바로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했다. 선행주자 아레나도를 포스아웃시켰다. 이정후의 순간 판단과 재치가 돋보였다.
1사 1루서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직선타, 타와의 2루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윌킨슨은 롤러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말 데버스의 2루 땅볼,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1사 1루. 후속 타자였던 이정후는 켈리의 4구째, 약 148km/h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 3루서 힐이 2루 땅볼을 쳤고 공은 홈으로 연결됐다. 홈에서 엘드리지가 아웃되며 2사 1, 2루가 됐다. 카바나의 2루 땅볼로 이닝은 종료됐다.
6회말 데버스의 헛스윙 삼진, 엘드리지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이정후는 켈리와 5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루를 이뤘지만 힐의 2루 땅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7회초 모레노와 페르도모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되자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워커로 교체했다. 아레나도의 1루 땅볼, 타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워커는 대타 눗바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애리조나가 순식간에 4-0으로 앞서나갔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 투수는 세스 론스웨이였다. 바르가스의 헛스윙 삼진 후 캐롤이 좌익수 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모레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2루. 페르도모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애리조나가 5-0 달아났다.
8회말 애리조나는 투수 테일러 클라크를 기용했다. 코스의 헛스윙 삼진, 길버트의 1루 땅볼, 데버스의 우전 2루타,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클라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1-5로 한 점 만회했다. 경기장엔 "정후 리"라는 응원 구호가 크게 울려 퍼졌다. 힐이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돼 추가점이 나오진 않았다.
9회초 타와의 좌전 안타, 대타 호르헤 바로사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롤러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6-1을 빚었다. 월드슈미트의 3루 땅볼엔 공이 2루로 연결됐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무사 만루서 바르가스의 6-4-3 병살타에 바로사가 득점해 7-1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반격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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