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등판 못 한다! 31일 복귀 전격 불발…대체 몸 상태 어떻길래, 향후 일정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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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의 등판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31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투수로서) 복귀 시점은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 85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1.79를 뽐냈다. 하지만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왼쪽 무릎 부상 등으로 투구를 중단하고 타자로만 경기에 임했다. 대신 투수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및 훈련에 힘썼다.
MLB.com은 "다저스는 여전히 오타니가 올 시즌 내에 투수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오타니의 31일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디트로이트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왼쪽 무릎, 오른쪽 이두근, 몸에 전반적으로 재발하는 통증 때문에 복귀 시점이 불확실해졌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어떤 투수든 이런 상태라면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것이다"며 "솔직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게 완벽히 회복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100%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뛸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결국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고 전했다.
만약 오타니가 31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면 오프너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였다. 오타니의 등판이 미뤄지며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투수로 대신 이름을 올렸다. 글래스나우는 선발 혹은 오타니 다음 투수 등으로 31일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 29일 불펜에서 약 20구 정도 던진 후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고 했다. 평소 선발 등판 전보다 적은 개수의 공을 던졌음에도 그랬다. 왼쪽 무릎 통증이 재발했으며 투구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부상 문제들도 함께 안 좋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다저스는 LA로 복귀한 뒤 투수 오타니의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9월 2일 등판도 고려하던 옵션이었지만 이제 불가능해졌다"며 "오타니의 투타 겸업 재개 시점이나 구체적인 목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복귀에 가까워지기를 바랄 뿐이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오타니는 지난 9일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무릎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길 기대했지만 이후 몇 주 동안 투구 강도를 높이자 몸에 무리가 갔다.
MLB.com은 "투구 재개 후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오타니는 최근 20경기에서 타율 0.220(82타수 18안타) 26삼진 8볼넷에 그쳤다"며 "오타니는 현재 겪고 있는 몸의 문제가 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진 않았다. 로버츠 감독 역시 투구 훈련 프로그램이 타격 슬럼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바로 여기서 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이 생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건강할 때는 야구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이미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릭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글래스나우 등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오타니의 공격력이 팀에 더 중요한 상황이다"고 조명했다.
로버츠 감독도 "현재 우리 팀의 선발진이 강점인 상황에서 오타니의 공격력은 무척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든 그 부분을 약화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투구가 오타니의 타격에 영향을 미친다면, 굳이 그렇게 노력할 가치가 없다. 타격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다저스 구단은 앞서 정규시즌 종료 전까지 오타니가 (한 경기) 5이닝은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제 그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인정했다"며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오타니가 투타 양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나 투수로서 오타니의 건강 상태, 빡빡한 경기 일정 등으로 인해 다소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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