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관중석에서 맞은 뜻밖의 우승! 프로탁구 남자단체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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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천, 배정호 기자] 세아탁구단이 「2026 메디콕 프로탁구리그 시리즈3 IN 제천시」 남자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에서 최종 라운드를 지켜보던 중 찾아온 뜻밖의 우승이었다.
세아는 이번 시리즈 남자단체전을 3승 2패로 마쳤다. 29일 제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 직접 나서지 않았지만, 자력 우승을 노리던 국군체육부대가 마지막 경기에서 화성도시공사에 2대 8로 완패하면서 한국마사회, 국군체육부대와 나란히 3승 2패가 됐다.
세 팀 간 승자승에서 앞선 세아가 최종 1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가장 유리한 팀은 국군체육부대였다. 3승 1패로 선두를 달리던 국군체육부대는 화성도시공사를 꺾으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화성도시공사가 승리할 경우에는 세아와 한국마사회, 국군체육부대가 3승 2패로 맞물리고, 세 팀 간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세아가 정상에 오르는 구도였다.
오전에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마사회가 보람할렐루야를 꺾고 3승 2패로 일정을 마쳤다. 결국 국군체육부대-화성도시공사의 마지막 경기에 우승컵의 향방이 달렸다.
1승 3패였던 화성도시공사는 이겨도 우승 경쟁과는 관계가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승부는 예상 밖으로 일방적이었다. 국군체육부대가 첫 매치부터 크게 흔들렸다.
화성도시공사 조대성-서중원 조가 안준영-장한재 조를 상대로 세 게임을 모두 따냈고, 2매치 단식에서도 조대성이 길민석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불과 두 매치 만에 스코어는 6대 0까지 벌어졌다.
국군체육부대는 3매치 장한재가 김우진을 2대 1로 꺾으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격차가 컸다. 4매치 복식에서 화성도시공사 김우진-남성빈 조가 길민석-이상혁 조를 상대로 첫 게임 듀스 승부를 12-10으로 잡는 순간 8점째를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국군체육부대의 2대 8 완패. 우승을 눈앞에 뒀던 국군체육부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 순간 관중석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앞선 라운드에서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세아 선수단이 다른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다 우승을 확정했다.
세아는 한국마사회와 국군체육부대, 미래에셋증권을 꺾고 보람할렐루야와 화성도시공사에 패해 3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2라운드 국군체육부대전에서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거둔 8대 7 승리가 결국 우승으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승리가 됐다.
우승팀을 결정한 화성도시공사의 존재도 흥미로웠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번 시리즈에서 2승에 그쳤지만 그 두 번의 승리 상대가 세아와 국군체육부대였다.
우승팀 세아를 직접 꺾었고, 최종전에서는 세아의 우승 경쟁 상대였던 국군체육부대를 완파했다. 순위와 관계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 화성도시공사가 결과적으로 우승 판도까지 뒤흔든 셈이다.
세아는 이번 시리즈에 에이스 장우진이 아시안게임 준비로 빠져 전력 누수가 컸다. 그만큼 정영식 감독에게도 예상 밖의 값진 결과였다.
정영식 감독은 “장우진이 아시안게임 준비로 빠진 상황이어서 좋은 성적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창단 1년 11개월 만에 1등을 하게 돼 저도 놀랍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기뻐했다.
직접 경기를 뛰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이 결정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찾았다.
정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직접 뛰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리그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과 경기를 치른 결과로 1등을 한 것”이라면서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노력과 단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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