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금만 138억 벌어들인 마지막 질주…김시우 뒷심 무섭다, 투어 챔피언십 3R 10계단 상승, 최종일 '톱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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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 원) 돌파를 확정한 김시우가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에서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따.
김시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합계 8언더파 202타가 된 김시우는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13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투어 챔피언십은 최상위 선수들만 나서는 최고의 무대로 정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거쳐 살아남은 30명만 출전한다. 총상금은 무려 4000만 달러(약 552억 원)에 달하고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상금만 1000만 달러다. 마지막 순위인 30위에 머물러도 35만5000달러(약 5억 원)를 챙길 수 있어 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쩐의 전쟁이다.
김시우에게는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이다. 올 시즌 상금만 961만944달러(약 132억 원)를 쌓았다. 한국 선수 처음으로 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 최종전에서 확보할 상금까지 더하면 사실상 10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선 셈이다. 커리어 통산 상금도 4050만9184달러(약 560억 원)를 돌파했다.
여기에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인 13위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숫자만 놓고 봐도 김시우의 2026년은 이미 커리어에서 특별한 페이지로 남을 만하다.
여기에 마지막 무대에서 한 번 더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 출발은 조용했다. 5번홀까지 파를 이어가던 김시우는 6번홀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1.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7번홀에서는 오르막 퍼트를 집어넣었다. 8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세 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12번홀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가며 흔들릴 수 있었지만, 김시우는 끝내 파를 지켜냈다. 그리고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선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는 7타 차다. 호블란이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하고 있어 정상까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공동 9위 그룹과는 불과 한 타 차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 번 더 몰아친다면 톱10 진입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다.
시즌 내내 꾸준히 쌓아온 기록을 바탕으로 이미 1000만 달러 시즌을 예약한 김시우가 또 한번의 톱 10 진입을 목표로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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