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올스타 투수+사사키 이탈→오타니 무기한 등판 연기…前 KBO 좌완 선발 전격 복귀→2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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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KBO 역수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에릭 라우어(LA 다저스)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내달 2일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화가 잦다. 부상으로 올 시즌 대부분 자리를 비웠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복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타릭 스쿠발이 합류하자, 로버츠 감독은 7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던 에릭 라우어를 롱릴리프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오프너 형식의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던 영향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다저스에 줄줄이 악재가 날아들었다. 지난 17일 '올스타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3⅓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하던 중 물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간 사사키 로키도 이튿날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펜과 라이브BP를 소화하며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오타니가 또다시 등판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타니는 31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이닝을 던진 뒤 바통을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넘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전날(30일)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팔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어떤 투수라도 같은 상태라면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목표 날짜를 정하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인 날짜를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즌 중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을 다시 구성하게 됐고, 2일부터 홈 9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라우어를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재작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라우어는 KBO리그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고, 올해는 시즌 중 다저스로 이적해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3.78로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다만 라우어가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9월부터는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가 확대돼 28인으로 꾸려진다. 따라서 다저스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에밋 시한을 콜업할 예정이다. 시한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로테이션을 돌았던 선수. 로버츠 감독은 시한이 돌아온 후 다시 마운드를 재구성할 뜻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시한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사키의 상황도 있기에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한은 우리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일단 시한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면 상황을 다시 살펴보고 그 계획을 재평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라우어가 로테이션을 계속 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블레스키가 마이너리그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스포츠 호츠'는 "로버츠 감독은 당장 로테이션을 크게 변경하기보다는 스쿠발의 등판 간격과 시한, 로블레스키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9월 투수진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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