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구 복귀 백지화? 하루만에 달라진 로버츠 멘트 "투구 재개할 것, LA 돌아가서 몸 상태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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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조만간 투수로서 훈련은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명이다.
로버츠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오타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니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막바지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팬 투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면서 올스타 출전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들의 잔치에 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차일피일 복귀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
특히 오타니는 최근 불펜 피칭을 재개하고 윌 스미스를 상대로 라이브BP까지 소화하면서 마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오프너 형식으로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모조리 물거품이 됐다. 이유는 오타니의 몸 상태 때문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30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등판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팔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어떤 투수라도 같은 상태라면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오타니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등판일이나 날짜를 정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투수로서 복귀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이후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만약 투구를 하는 것이 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 투구를 시키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의 시즌 중 마운드 복귀 가능성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투수로 등판하는 일은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31일 로버츠 감독의 멘트는 약간 달라졌다. 오타니가 다시 투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여전히 구체적인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본 '스포츠 호치'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마도 오타니가 투구를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번주에 당장 뭔가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오타니의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한 뒤 그때부터 새로운 계획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올 시즌 중 오타니의 투수 복귀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번 사례와 마찬가지로 등판을 준비하던 중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는 계획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투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진 것만 같았던 전날(30일) 인터뷰 내용과 이날 로버츠 감독의 멘트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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