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은 이런 식이다" 중국 충격 심각하네 → 탁구 간판 무너지자 日 세리머니 트집 "승리는 축하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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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남자 탁구의 자존심 판젠동(29)이 일본에 무너졌다. 충격을 받은 중국은 결과를 넘어 세리머니를 둘러싼 논쟁으로 불만을 해소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는 31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독일 프로탁구 컵대회 16강전을 집중 조명했다. 뒤셀도르프 소속 판젠동과 옥센하우젠의 토가미 슌스케가 맞붙었고, 승자는 토가미였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했다. 5세트 11-11에서 토가미가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며 13-11로 경기를 끝냈다. 그동안 판젠동을 넘지 못했던 토가미에게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승이었다.
판젠동의 이름값은 대단하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선 바 있다. 지난해 독일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23경기에서 20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소속팀의 독일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의 자존심과 같은 판젠동이 소속팀 일정이긴 하나 일본 선수에게 승리를 내줬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만했다.
소후가 더욱 주목한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였다. 토가미는 승리가 확정되자 테이블 주변을 뛰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크게 소리를 내며 기쁨을 폭발시켰다. 오랜 시간 기다린 첫 승인 만큼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중국 매체는 이 장면을 곱게만 바라보지 않았다. 상대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뒤 승리를 만끽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에 맞는 행동인데 토가미가 자신의 감정을 먼저 표출했다는 것이다.
소후는 "승리는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열한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패배한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본 선수들은 항상 이렇다"고 토가미의 행동을 불편하게 바라봤다.
중국이 토가미의 세리머니에 껄끄러운 반응을 보이는데 근래 일본 탁구의 상승세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중국이 세계 무대의 정상에서 일본을 압도적으로 내려다봤다면, 최근에는 남녀 불문 일본이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믿는 카드였던 판젠동마저 무너지자 다른 의미로 불쾌감을 표한다는 해석이다.
그만큼 중국 탁구계는 뼈아프게 바라본다. 판젠동의 패배는 향후 국제무대에서 오래 만날 토가미에게 커리어를 바꿀 수 있는 승리로 본다. 그렇기에 중국은 일본 탁구가 결코 예전의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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