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도 알고 있더라" 모레노 韓축구 대표팀 감독의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14일 취임+명단 발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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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9월 14일,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시간이 열린다.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9) 감독이 2주 뒤부터 공식적인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안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6경기의 A매치를 지휘한 성과에 따라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이끌 가능성도 열려 있다.
모레노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수석코치를 거쳐 직접 지휘봉까지 잡았던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다. 상대 분석과 전술 설계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모레노 감독은 서류 전형에서부터 축구협회가 요구한 방안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확실한 사단을 구성하고 코치들에게 명확하게 업무를 분업하는 방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모레노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도 스페인 축구에 뿌리를 둔 인물들로 채워졌다. 소치에서 모레노 감독과 함께했던 에두아르도 도캄포가 수석코치로 지휘부를 받치고, 전술 분석과 훈련 설계에 강점을 지닌 하신트 마그리냐와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감독 경험을 쌓은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가 전술 파트를 담당한다.
여기에 유럽 주요 리그에서 피지컬 분야 경험을 쌓은 하비에로 초카로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 관리를 책임진다. 골키퍼 훈련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은 니코 보쉬가 맡는다.
모레노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공유하는 스페인 출신 전문가들과 함께 이미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상당 부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천상무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라고 귀띔했다.김천은 외국인에게는 낯설 군팀이라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나타낸다.
오는 1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첫 대표팀 명단에도 모레노 감독의 의중이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첫 선수 선발부터 자신의 색깔을 얼마나 드러낼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현재 대표팀은 9월 21일 소집을 앞두고 있다. 모레노 감독 사단 역시 비자 등 서류 작업 일정에 따라 다음 주는 돼야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따라서 소집 일주일 전인 14일이 모레노호의 첫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첫 대표팀 명단이 공개될 장소로 코리아풋볼파크를 점찍었다.
모레노호의 첫 시험장은 수원이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나흘 뒤에는 서울로 이동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10월에도 시험은 이어진다. 올해부터 9~10월 A매치가 보름간 하나로 묶임에 따라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만나고, 6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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