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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혜성 ML 콜업 실패, 또 경쟁자 프리랜드에게 밀렸다…'확대 엔트리에도 외면' 마이너에서 시즌 마감할 듯

작성일: 2026.09.02 08: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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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대됐지만 김혜성(27)의 이름은 없었다. LA 다저스가 부상자들의 대거 복귀와 함께 내야수까지 추가로 불러올렸지만, 4년 1250만 달러(약 174억 원)를 투자한 김혜성은 또 트리플A에 남았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주전 포수 윌 스미스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날부터 메이저리그 액티브 로스터가 기존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되면서 다저스는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정비했다. 스미스와 함께 포수 달튼 러싱, 왼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고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불러올렸다.

김혜성으로선 프리랜드의 콜업이 뼈아프다. 김혜성은 지난 5월 말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석 달 넘게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앞서 주전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도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외야수 알렉 토마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야수 한 자리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9월 확대 엔트리에서는 같은 내야수 프리랜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프리랜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첫 5주를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5월 말 다시 승격돼 두 달 동안 뛰다가 지난 7월 28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프리랜드가 김혜성을 제치고 선택받은 배경으로는 수비 활용도를 빼놓을 수 없다. 원래 유격수가 주포지션이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로 팀 내 가장 많은 66경기에 선발 출전해 500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로 DRS(수비로 막아낸 실점) +5와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3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도 3루수로 18경기, 유격수와 2루수로 각각 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 성적은 타율 0.231, 출루율 0.309, 장타율 0.313, 조정득점생산력(wRC+) 77로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만 좌타석에서는 타율 0.248, 출루율 0.330, 장타율 0.339, wRC+ 90으로 상대적으로 나았다.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59, 출루율 0.357, 장타율 0.430, wRC+ 102를 기록했다.

김혜성 역시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타율과 주루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장타력은 아쉽다. 72경기에서 장타율이 0.356에 머물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출발했지만 5월 처음 승격된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빅리그 로스터에서 살아남았다. 컨택 능력과 빠른 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력을 앞세워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2루수 경쟁에서 밀려 다시 트리플A에서 개막했고, 4월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내려갔다.

반면 다저스가 이날 가장 반긴 소식은 스미스의 복귀다. 스미스는 목 염증으로 지난 6월 5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가 빠진 73경기 동안 다저스 포수진은 270타석에서 타율 0.219, 출루율 0.283, 장타율 0.347, wRC+ 74에 그쳤다. 팬그래프 기준 WAR도 -0.1로, 30개 구단 가운데 wRC+ 25위와 WAR 26위였다.

▲ 김혜성
▲ 김혜성

스미스는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5차례 재활 경기를 치러 1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1개와 2루타 2개가 포함됐으며 타율 0.250, 장타율 0.563을 기록했다. 포수로도 네 경기에서 총 25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부분 파열로 빠져 있던 러싱도 돌아왔다. 당장 포수 수비를 얼마나 소화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왼손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로블레스키 역시 왼쪽 팔뚝 염증을 털어냈다. 지난달 15일 이후 다저스에서 던지지 못했던 로블레스키는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34구를 던지며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복귀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로스터 정리도 뒤따랐다.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뉴욕 메츠에서 영입했던 포수 벤 로트벳은 스미스의 40인 로스터와 액티브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도지명(DFA)됐다. 로트벳은 다저스 이적 후 27타수 5안타, 타율 0.185에 그쳤다.

파헤스의 부상 이후 콜업됐던 토마스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파헤스가 여전히 왼손 골절로 이탈해 있는 만큼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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