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3개→3골' 日 24살 미들라이커 제대로 미쳤다…분데스리가 개막전 해트트릭! 11년 만에 日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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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슈팅은 딱 3번이었다. 그런데 3번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축구가 주목하는 '24살 미들라이커'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일본 선수로는 역대 3번째이자 무려 11년 만에 나온 분데스리가 해트트릭이다.
스즈키는 31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6-27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프라이부르크는 스즈키 원맨쇼를 앞세워 브레멘을 4-1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놀라운 건 결정력이었다.
이날 스즈키가 기록한 슈팅은 단 3개.
3개의 슈팅을 모조리 득점으로 연결했다. 슈팅 성공률 100%라는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포문은 전반 29분에 열었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정확히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가 2-0으로 앞선 후반 3분. 이번엔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한 차례 바운드되자 지체 없이 왼발을 갖다 댔다.
스즈키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원정팀 골그물을 출렁였다.
멀티 골을 완성한 스즈키에게 해트트릭까지 필요한 시간은 불과 7분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에서 흘러나온 공을 따낸 뒤 이고르 마타노비치와 연계 플레이로 브레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오른쪽에서 넘어온 컷백 패스를 다시 왼발로 쭉 밀어 넣었다.
세 번째 슈팅, 세 번째 골이었다. 스즈키는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최소한의 슈팅으로 최대치의 골을 쓸어 담는 '퍼펙트 결정력'을 자랑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1일 "스즈키가 개막전 해트트릭으로 일본 축구 역사에 선명한 발자국을 새겼다"면서 "분데스리가에서 한 경기 3골을 수확한 역대 3번째 일본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첫 번째 해트트릭 달성자는 다카하라 나오히로(47·은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2006년 12월 3일 알레마니아 아헨을 상대로 3골을 휩쓸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무토 요시노리(34·비셀 고베)였다.
마인츠 소속이던 2015년 10월 31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리고 11년 만에 스즈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나란히 스트라이커 포지션인 다카하라-무토에 이어 독일 최고 전장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일본인으로 등극해 '득점 본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가치를 어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맛본 해트트릭이었다. 스즈키가 한 경기 3골을 터뜨린 건 덴마크 브뢴비에서 활약하던 2024년 3월 실케보르전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라고 귀띔했다.
유럽 축구계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스즈키는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3-24시즌 브뢴비에서 공식전 11골 7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3골 4도움을 쌓았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유럽 동하계 이적시장에서도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독일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브뢴비를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가 경쟁하는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가뿐히 넘어섰다.
시련도 있었다.
지난 5월 오른쪽 쇄골 골절이란 큰 부상을 입었다.
하나 빠르게 몸을 추슬렀다. 부상을 딛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본선에서도 1경기 출장해 '월드컵 피치'를 실감했다.
스즈키는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적지 않은 경험치를 선물하는 무대'인 월드컵을 경험한 뒤 맞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제대로 폭발했다.
2001년생으로 아직 최전성기가 도래하지 않은 데다 2030년 지중해 월드컵까지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어린 나이다. 올 시즌 첫날부터 독일 복수 언론 헤드라인을 독점하면서 향후 일본 대표팀에서의 입지 또한 더욱 넓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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