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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친정 KT+옛 동료에 차가운 비수 꽂았다…100억 FA 존재감 제대로 발휘했다

작성일: 2026.09.02 20:2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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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한화 이글스
▲ 강백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엄청난 한 방이었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27)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힘없이 끌려가던 5회초,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백호는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의 초구 체인지업을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4였던 3회초 1사 만루서는 소형준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3루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KT 3루수 허경민이 파울 지역에서 방수포를 걷어놓은 장애물에 몸을 던지며 허슬플레이로 강백호의 타구를 낚아챘다.

여전히 0-4로 뒤처진 5회초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심우준의 좌전 안타, 최인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최인호의 타구는 2루심의 다리에 맞은 뒤 2루수 김상수 쪽으로 향해 내야안타가 됐다. 페라자의 1루 땅볼로 1사 1, 3루가 된 뒤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4로 추격했다.

▲ 강백호 ⓒ곽혜미 기자
▲ 강백호 ⓒ곽혜미 기자

다음 타자는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소형준의 초구, 143km/h 투심을 강타해 비거리 126.8m의 큼지막한 좌중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팀에 4-4 동점을 선물했다. 노시환의 헛스윙 삼진, 김태연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강백호가 고전하던 선발투수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줬다.

이 한 방은 강백호의 시즌 28호포다. 8월 30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친정 KT와 옛 동료인 소형준에게 비수를 꽂는 홈런이기도 했다. 강백호는 2018년 KT의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KT에 몸담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100억원에 합의해 자유계약(FA) 이적한 바 있다.

또한 강백호는 이번 KT전에서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역대 리그 193번째 기록이다.

한편 원정팀 한화는 이날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 강백호 ⓒ한화 이글스
▲ 강백호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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