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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로 끝날 줄 알았는데, 7~8위 보이네? 하지만 ‘탱킹’에 단호한 이숭용 "드래프트 순번 때문에 지는 일 없다"

작성일: 2026.09.02 17:3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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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팬들이 지켜보고 있지 않나"

이숭용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드래프트 순위를 위해 일부러 탱킹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해를 3위로 마친 SSG는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SSG는 초반을 제외하면 줄곧 하위권을 멤돌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후반기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전반기 이숭용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마운드가 안정이 된 결과물이다.

특히 SSG는 전날(1일) 키움을 4-0으로 격파했고, 8위 한화 이글스가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어느새 격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SSG는 8위 등극을 노려볼 수 있다. 게다가 롯데 자이언츠도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간격은 2경기까지 좁혀졌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SSG는 7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여기서 고민거리가 생긴다. 어차피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진 만큼 2027년 드래프트 지명 순번을 생각하면, 9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찍부터 시즌 포기 의사를 드러냈고,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잔여 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때문에 잔여 시즌은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테스트의 시간을 가져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드래프트 순위를 위해서 일부러 탱킹을 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일 경기에 앞서 "그거에 맞춰서 할 수는 없다. 나는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다. 드래프트 픽 순번 때문에 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나도 단장을 해봤지만, 그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 안재연 ⓒSSG 랜더스
▲ 안재연 ⓒSSG 랜더스
▲ 김요셉 ⓒSSG 랜더스
▲ 김요셉 ⓒSSG 랜더스

"결국 드래프트는 프런트의 몫이다. 현장에 있는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분들이 지켜보시지 않나. 그건 프로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작 이숭용 감독은 현재 순위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몇 위로 시즌을 마치느냐 보다는 이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그는 "지금 내년을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기면 좋다. 선수들은 이기려고 경기를 한다. 우리도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필승조를 다 쓰지 않나. 순위가 동기부여가 되지만, 너무 멀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내년을 준비하는 테스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지금 선발들이 너무 잘 던져주면서 타이트한 경기를 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도 던져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고, 어린 야수들도 써보고 싶은데 타이밍이 안 나온다. 그래서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시안게임(AG) 스케줄이 시작되면 조금씩 해소가 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아시안겜으로 인해서 (정)준재가 빠지면, 안재연 등 어린 선수들의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김)요셉이도 이제 3루수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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