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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했다" 한화 진짜 비극의 시작…4할3푼 치던 19세 슈퍼루키의 예기치 못한 이탈

작성일: 2026.09.02 13:0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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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갈 길이 바쁜 한화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비극의 시작이었다.

한화는 올해 개막전부터 '슈퍼루키' 오재원(19)을 1번타자로 활용하며 중견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지우고자 했다. 오재원은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고생을 해야 했지만 7월에만 타율 .438(48타수 21안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마침내 한화가 기대했던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줄곧 1할대를 맴돌던 시즌 타율도 .265까지 끌어 올린 오재원.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오재원은 지난 7월 26일 수비 훈련을 소화하다 발목을 접질렸고 결국 오른쪽 발목 염좌로 1군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한화의 득점 루트를 열었던 선수가 빠진 공백은 역시 치명적이었다. 한화는 8월에만 3승 13패로 고전했고 8월 1번타자 팀 타율은 .216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8월 1번타자 출루율은 .306로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득점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화는 문현빈을 중견수로 활용하기도 하고 이진영, 이원석 등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선수로 중견수 자리를 겨우 메웠는데 올해는 외국인선수마저 없으니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물론 오재원이라는 신인이 점차 프로 세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9세 루키에게 온전한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였을지도 모른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한화 입장에서는 오재원이 하루 빨리 돌아오는 것이 절실해 보인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현재 복귀 하나만 바라보고 훈련과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육성군에 합류한 오재원은 구단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배팅 훈련과 캐치볼 조금씩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야구가 잘 풀리고 있었는데 다쳤다. 다시 복귀했을 때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픈 것보다 속상했다"라는 오재원은 "물론 프로에서 1년도 하지 않아서 사실 이런 말을 하기도 그렇지만 겪을 수 있는 희비를 다 겪은 것 같다. 좋은 일도 있었는데 항상 좋을 때 다치더라"며 프로 첫 시즌에 느낀 바가 많았음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치료 받고 재활 잘 해서 다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라며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점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는 한화는 과연 중견수 자리의 미래 설계를 어떻게 세우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강한 중견수 뎁스를 갖고 있어야 오재원도 살고, 한화도 살 수 있을 것이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 오재원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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