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가 한 팀에만 타율 0.175 약세…그 팀이 하필 삼성, '12G 연속 안타' 오스틴 천적까지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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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VP 후보' 오스틴 딘은 3일 두산전에서 대한민국 에이스 곽빈의 시속 157㎞ 직구를 공략해 결승 솔로포를 기록했다. 빠른 공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어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오스틴이 약점을 극복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올해의 오스틴에게는 약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삼성전 성적이다.
오스틴은 올해 11차례 삼성전에서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OPS 0.600에 그치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 타율 0.341(3위), 36홈런(2위), OPS 1.090(1위)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유독 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삼성은 LG가 올려다 보고 있는 선두권의 팀. 오스틴이 이 약점까지 극복할 수 있을까.
마침 LG는 4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삼성을 만난다. 3위 굳히기와 함께 선두권 추격의 계기를 마련한 상황이라 오스틴의 삼성전 약세 극복이 더욱 필요하다. 오스틴은 지난달 18일 KT전부터 3일 두산전까지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타율 0.409, 4홈런, OPS는 1.377이다. LG는 같은 기간 9승 3패로 승률(0.750) 1위에 올랐다.
오스틴이 삼성전에서 친 안타 7개 가운데 3개가 잭 오러클린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오러클린이 떠난 지금은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다. 게다가 4일 상대할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오스틴이 맞대결을 기대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4일 삼성 선발 페덱은 오스틴과 같은 텍사스주 출신으로, 나고 자란 동네까지 같다고. 같은 시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둘이 같은 유소년 팀에서 야구를 배운 공통점도 있다고 한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는 마이너리거 생활을 함께 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페덱과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는 점을 공개하면서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두 사람의 KBO리그 첫 맞대결이 4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LG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페덱에 이어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온 현역 메이저리거다. 이번 경기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다.
LG는 카라스코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카라스코는 이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탄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이다. 임찬규와 앤더스 톨허스트, 카라스코가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운영에 여유를 가져왔다. LG 불펜은 직전 주중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1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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