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꼭 군대 가게 해야한다" 대표팀 동료는 비장한데…10승 대만특급 부진 어쩌나, AG 전쟁 벌써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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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난적으로 꼽히는 팀은 역시 대만이다.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상대로 예선에서는 패배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곤스 소속 3루수 류지훙은 농담 섞인 도발(?)로 한국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류지훙은 지난달 30일 대만 매체 'TSNA'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곽빈에 대해 "굉장히 좋은 선수"라면서 "아마 구린루이양과 비교하면 비슷한 유형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최근 시속 160.3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는데 구린루이양 역시 시속 160km 강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다.
'TSNA'는 "곽빈은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1명이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류지훙은 "구린루이양 뿐 아니라 쉬뤄시도 시속 160km를 던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구속 대결에서는 한국에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야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표팀도 연령과 연차 제한을 두면서 아직 병역 미필인 선수들도 대거 포함된 상태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류지훙은 "우리는 모두 군대를 다녀왔다"라면서 "한국 선수들도 꼭 군대에 가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TSNA'는 "류지훙이 농담 섞인 각오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류지훙은 "대만 대표팀을 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낼 것임을 다짐했다.
대만 대표팀의 주요 전력으로 꼽히는 선수 중 1명은 바로 좌완투수 왕옌청이 있다. 왕옌청은 올해 아시아쿼터로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 입단,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KBO 리그 타자들을 직접 상대한 만큼 누구보다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왕옌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왕옌청은 폐렴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더니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에 그치며 복귀전을 망치고 말았다. 왕옌청이 한 경기에 볼넷 5개를 허용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한화에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국야구 대표팀에 승선,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앞장 선다. 팀 동료인 왕옌청을 적으로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노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왕옌청과 직접 상대할 가능성에 대해 "절대 봐줄 생각은 없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어떻게든 쳐야 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한국 선수들도 꼭 군대에 가게 해야 한다"라는 대만 대표팀 선수의 한마디만 들어도 대만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미 한국야구 대표팀은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결코 안심할 입장은 아닌 것이다.
다만 대만은 한국을 상대할 최적의 카드로 기대를 모으는 왕옌청의 느닷없는 부진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는 입장. 실제로 양팀이 맞붙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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