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일 만에 돌아와 "복귀하는 날만 기다렸다" 이재학 소중한 4이닝 1실점, NC 7연승 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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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이재학이 7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팀의 7연승을 도왔다. 두 번의 우천 취소로 복귀전이 예정보다 8일이나 밀렸지만 이재학은 설렘과 불안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NC 다이노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재학이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이어 배재환(1이닝)과 김진호(⅓이닝) 신영우(⅔이닝) 손주환(1이닝) 이용준(1이닝) 전사민(1이닝)을 투입해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이재학은 지난 2024년 10월 1일 창원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704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025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얻어 수술대에 올랐다. 원래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다음 예정일이었던 9월 3일 창원 KIA전까지 비로 취소돼 5일에야 1군 복귀전을 가질 수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김형준이 2루 도루를 막아내면서 위기를 차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여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이번에는 권혁빈을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실점했다. 이재학은 2-1로 앞선 5회 배재환에게 공을 넘겼다. NC는 불펜 총력전으로 이 1점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이재학은 경기 후 "등판 전부터 설렘과 불안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지만 좋은 생각을 하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준비했다. 팀원들이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준 덕분에 무난하게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년 가까운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이재학은 "재활하는 동안 힘들다면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인 만큼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면서 복귀하는 날만 기다렸다. 재활 기간 동안 팀의 어린 투수들을 지켜보면서 결과를 너무 중요시 하는 모습도 봤다. 복귀 후 첫 전력분석 미팅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결과는 이미 내 손을 떠나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무 생각 하지 말고 자기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또 "재활하는 동안 트레이닝파트에서 정말 큰 도움을 줬고, 복귀 후에는 동료들도 잘 대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가족들도 힘들 때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며 자신을 돕고 기다려 준 구단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NC 팬들도 이재학의 복귀를 기댜려왔다. 이재학은 "많은 팬들이 복귀를 기다려주셨는데 첫 출발을 잘한 것 같아 다행이다. 큰 응원으로 복귀를 반겨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시즌 더 나은 피칭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그저 상징적인 복귀가 아니라, 팀에 승리를 안기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NC는 5일 승리로 5위 두산 베어스를 3.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두산은 같은날 SSG 랜더스에 2-3으로 져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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