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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승' 얼마나 불운했으면, 46일 만의 감격적 승리! "걱정해 주신 분들 많았지만…"

작성일: 2026.09.07 01:1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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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걱정해 주신 분들 많았는데…"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오랜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화이트는 최근 지독하게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을 기준으로 7월 22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 이후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렇다고 부진했던 경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 19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는 각각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에도 노 디시전에 머물렀다. 게다가 4실점을 한 경기에서는 모조리 패전을 떠안을 정도로, 불운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선도 대폭발했고, 투구 내용까지도 좋았다. 이날 경기 초반 화이트는 무결점의 투구를 선보였다. 1회 황성빈,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2점의 지원을 받은 2회말에도 롯데의 중심 타선을 봉쇄했고, 3회에도 삼자범퇴를 마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런데 4회 갑작스럽게 화이트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레이예스와 한동희에게도 연거푸 볼넷을 헌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대량 실점 위기에 놓인 것. 여기서 전민재에게 허용한 첫 안타가 동점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화이트는 이어지는 1, 2루 위기에서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동희와 고승민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뽑아내는 등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뒤 교체됐다.

▲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이날 화이트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자, 한화 타선은 장단 1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8점을 쓸어담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11일 만에 단독 7위로 올라섰고, 롯데를 9위로 끌어내렸다. 게다가 화이트 또한 개인 4연패를 끊어내며 7승째를 확보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은 "화이트가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들이 있었는데, 오늘 좋은 피칭으로 승리를 거둔 만큼 남은 시즌에서도 힘을 내주기 바란다"며 화이트를 콕 집어 칭찬했다.

최근 승리와 연이 닿지 않으면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걱정을 받았다고. 화이트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부분을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막상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며 "이것도 야구의 일부이기 때문에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싱긋 웃었다.

이어 화이트는 "오늘 마운드에서 느낌이 좋았고, 타선과 수비가 도와준 덕분에 팀도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직구 제구가 좋았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 4회에 잠시 흔들렸지만, 어쨌든 잘 마무리해서 6회까지 끌고 간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끝으로 화이트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매일 완벽하게 준비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 오웬 화이트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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