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두 차례, 끔찍한 기록과 타이"...맨유, 시즌 초부터 휘청휘청→3경기 연속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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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부터 50년 만의 불명예 기록과 마주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개막 3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11위에 위치, 개막 3경기에서 두 번째로 승점을 잃으며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초반을 보내게 됐다.
먼저 웃은 쪽은 맨유였다. 후반 시작 직후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안겼다. 음뵈모의 올 시즌 두 번째 득점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두고 타이릭 조지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에버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는 경기 막판 다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교체 투입된 베냐민 셰슈코가 헤더로 픽포드 골키퍼를 뚫으며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는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고, 결국 2-2로 경기를 마쳤다.
뼈아픈 무승부와 함께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맨유가 에버턴과 2-2로 비기며 최근 50년 동안 단 두 차례밖에 없었던 끔찍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승격팀 헐 시티와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2실점했다. 에버턴에도 두 골을 내주면서 개막 후 3경기 연속 최소 2실점을 기록했다. 맨유가 리그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허용한 것은 최근 50년 동안 단 두 번째다. 앞서 2020-21시즌 같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한 문제가 시즌 초반부터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맨유는 왼쪽 풀백 보강을 추진했고 루이스 홀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매각을 거부하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데다 해리 매과이어도 선수 생활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으로 중심을 잡아줄 중앙 수비수 보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캐릭 감독도 승리를 놓친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오늘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숨길 필요는 없다. 솔직히 말하면 경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우리 책임이다"고 밝혔다.
셰슈코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 아니 많이 운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축구에서는 가끔 이런 경기가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배우느냐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에 당장 쉴 틈은 없다. 오는 11일 사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른 뒤 14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펼친다. 개막 3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이 연이은 일정을 앞두고 캐릭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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