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에 이런 괴물 있었다니…싱커가 168km, 로버츠 극찬→'6900만 달러 FA 먹튀' 대신할 선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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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고 시속 168㎞ 강속구를 던지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24)가 LA 다저스의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엔리케스였다.
엔리케스는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막아 내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엔리케스를 앞으로도 9회에 기용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스포츠넷LA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엔리케스가 9회를 던지는 기회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엔리케스의 공에는 정말 힘이 있다. 9회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수가 4~5명 정도 있다"며 "그중에서도 에드가르도는 틀림없이 최상위 선택지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부상과 부진으로 다저스의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이번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물론 엔리케스를 전담 마무리투수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대로 다저스는 한 명에게 9회를 고정하기보다 여러 불펜투수를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엔리케스를 직접 '최상위 선택지'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을 맡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할 수 있다.
엔리케스는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8회 딜런 딩글러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엔리케스의 싱커는 정확히 시속 103.6마일(약 166.7㎞)이었고, 회전수는 2439rpm으로 측정됐다.
2008년부터 집계된 MLB 투구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공은 다저스 투수가 삼진을 잡아낸 결정구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공이었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TV 중계진은 "104마일 싱커입니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엔리케스는 강속구를 뿌리며 다저스 불펜에서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엔리케스는 이번 시즌 싱커 평균 구속만 시속 100.8마일(약 162.2㎞)에 달한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역시 시속 100.5마일(약 16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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