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세계 21위까지 올랐던 미녀 스타의 집이 사라졌다...러시아 미사일 직격탄, 우크라 테니스 선수 오열 "이것이 중립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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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집은 사라졌는데, 테니스 수건 하나만 남았다.
우크라이나 여자 테니스 스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6, 세계랭킹 113위)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가족의 집을 잃었다. 잿빛 잔해와 시뻘건 불길로 변해버린 아파트를 직접 공개한 그녀는 유일하게 남은 롤랑가로스 수건을 바라보며 가슴 아픈 질문을 던졌다.
야스트렘스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의 공격으로 오데사에 있는 가족의 아파트가 파괴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 속 건물은 처참했다. 불길이 치솟고 내부 곳곳이 무너진 가운데 잔해 사이에는 프랑스오픈을 상징하는 롤랑가로스 주황색 수건 하나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야스트렘스카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녀는 "세계 테니스의 상징 중 하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서 살아남았지만, 우리집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통곡했다.
곧바로 테니스계의 가장 민감한 문제를 꺼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국기 없이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테니스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면서도 일정 조건 아래 중립 선수 자격으로 투어 참가를 허용해왔다.
야스트렘스카는 '중립'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폐허가 된 집 앞에 세웠다.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을 향해 "부디 우리의 관점에서 이 장면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당신들이 말하는 중립성의 진정한 의미"라며 "우크라이나 코트 쪽에서 바라본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데사와 인근 지역은 최근에도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난주에도 밤 사이 벌어진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트렘스카의 가족 역시 전쟁의 상흔을 피하지 못했다.
그녀가 러시아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야스트렘스카는 과거 "어떤 대회든 상관없이 우리는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과의 맞대결이 정서적으로 매우 힘들다고 호소해왔다.
세계랭킹 21위까지 올랐고 투어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야스트렘스카의 집이 미사일 한 발에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폐허가 됐다. 그 속에서 야스트렘스카가 세계 테니스계에 던진 질문은 이제 코트 밖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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