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우리 선두팀인데 국가대표 있어야죠, 쟤가 돼야죠" 김진수의 바람 이뤄졌다...'K리그1 선두' FC서울, 국가대표 3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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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툭 던진 바람이 이루어졌다. K리그1 선두팀답게 국가대표만 총 3명을 배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9월과 10월에 예정된 A매치 4연전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특히 K리그1 선두 FC서울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답게 국가대표 선수 4명을 배출했다. 정승원과 최준, 구성윤이 그 중인공이다.
사실 이는 서울의 주장인 김진수의 바람이 이뤄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김진수는 지난 12일에 있었던 전북현대전이 끝난 후 "동료들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서울은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2-1로 제압했다. 두 팀은 전반전에만 나란히 득점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서울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멀티골을 넣은 클리말라였으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만점 활약을 펼친 김진수는 승리의 숨은 주역이었다. 그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또한 상대 윙어였던 이동준과 이승우를 완벽히 막아내며 서울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취재진과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연패를 안 하는 게 중요했다. 이것이 강팀의 조건이고, 오늘 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운영하기 어려웠던 스쿼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진수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도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력이나 경험이 있는 선수가 12명 정도였다. 교체가 한정적이었다는 것을 저희도 알고 상대도 알았다. 앞으로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없는 대로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기존 선수들이 계속 승리해야 한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특별히 꺼낸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반전 끝나고 화를 좀 냈다. 외국인 선수들이 조금씩 불만이 있었는데, 내가 화를 냈고 그 선수들이 별 말 없이 수긍해주더라. 그런 모습 보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상대이자, 오래 몸담았던 '친정' 전북에 대한 특별한 감정도 꺼냈다. 김진수는 홈이든 원정이든 전북을 상대할 때마다 경기 후 전북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야유였다. 전북 팬들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김진수를 향한 유감을 표출했다. 어쩌면 김진수 입장에서 더 이상 인사를 하지 않을 법도 하다.
그러나 김진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은퇴할 때까지 전북에 인사를 하러 갈 것이다. 그분들이 저에게 욕하시는 거에 토 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제가 받은 게 너무 많아 항상 감사한 마움으로 간다. (전북 관중석에) 가까이 가면 갈 수록 어떤 말을 하시는지 확실하게 제 귀에 들리긴 합니다만...크게 개의치 않고 팬분들의 자유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한 김진수는 취재진에 역으로 질문했다. 김진수는 "우리 국가대표 없어요? 그래도 선두팀인데 많이 있어야죠"라며 아쉬움을 표출한 뒤, "쟤 (국가대표) 해야죠, 쟤"라며 옆에서 인터뷰하는 정승원을 가리켰다. 정승원은 이번 시즌 놀라운 활약으로 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김진수의 작은 바람은 이뤄졌다. 정승원을 포함한 총 3명의 서울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뽑히며 태극마크를 달 준비를 마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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