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출' 미야지 충격 근황, 日 가서도 'ERA 15.88' 와르르…솔로포→2루타→볼넷→안타→볼넷→만루포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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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아직 헤매는 중이다.
올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몸담았던 우완투수 미야지 유라(27)는 삼성에서 방출된 후 이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의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는 지난 8월 26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2025년 우리 구단 소속이었으며 이후 KBO리그 삼성에서 뛴 미야지 선수가 8월 27일 자로 팀에 돌아오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야지는 복귀 후 3경기 5⅔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15.88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은 지난 12일 2군 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이었다. 미야지는 0-4로 뒤처진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출격해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 투구 수 44개로 고전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미야지는 이후에도 좌전 2루타, 볼넷, 1타점 좌전 적시타, 볼넷을 연이어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무사 만루에 처한 상황. 이번엔 좌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씁쓸함을 삼켰다. 점수는 금세 0-10까지 벌어졌다.
미야지는 좌익수 뜬공,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으로 힘겹게 3아웃을 채웠다. 팀은 0-1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미야지는 삼성의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총 36경기 30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 볼넷 23개, 몸에 맞는 볼 7개 등을 남겼다. 제구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삼성은 7월 27일 미야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8월 7일 미야모리 사토시를 새로이 영입했다.
미야지는 삼성을 떠나며 "스스로 고민이 많아 어떻게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었다. 마운드에서, 팬분들 앞에서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나게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삼성의 모든 선수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 모두 내게 자주 말을 걸어줬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팬들에게는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은 그다지…마지막까지 제대로 (실력을) 못 보여드렸지만 팬분들의 함성이 내게도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일본에 가서도 야구는 계속할 것이니 기억 저편에서 날 기억해 주시면 기쁠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삼성 선수단은 미야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미야지는 일본에서 다시 차가운 현실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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