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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야심차게 FA로 데려왔는데 ERA 10.50 슬럼프 어쩌나…"내년엔 변화 있어야 타자들 이긴다"

작성일: 2026.09.15 07:5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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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IA가 야심차게 FA로 데려온 선수인데 최근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 KIA 좌완투수 김범수(31)의 이야기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73경기에 나와 48이닝을 던져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김범수는 피홈런이 1개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KIA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57경기 37⅓이닝 1승 3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6.03에 머무르고 있다. 5월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KIA를 미소 짓게 했지만 6월 평균자책점 6.00, 7월 평균자책점 9.53, 8월 평균자책점 10.80, 9월 평균자책점 13.50으로 갈수록 투구 내용이 나빠지고 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14경기 6이닝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10.50으로 형편 없는 수준이다. 후반기 피안타율은 무려 .469에 달한다.

김범수는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7회말 구원투수로 나왔으나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1사 1루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와 승부한 김범수는 슬라이더만 6개를 던졌으나 우전 안타를 맞고 말았고 김현수를 상대로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KIA는 성영탁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에서 김범수는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지만 투구 내용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변화 없이 가야겠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변화가 있어야 타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번 세팅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벌써 시즌 막판인 지금 시점에서는 김범수라는 투수를 뜯어 고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투구에 변화를 가해야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구위는 충분히 좋은 선수다.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달라질 수 있다. 올해 남은 경기와 내년과 후년에 함께 해야 할 시간이 있다. 언젠가 잘 던져줄 것"이라는 이범호 감독은 "단순하게 타자들이 '김범수는 어떤 공을 잘 던진다'라는 생각이 확고하게 잡혀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쓰면 충분히 까다로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스트라이크 자체를 던지는 것에 너무 집중하는 것 같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처럼 타자들이 알고 칠 정도면 김범수의 부진이 심각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KIA 불펜투수진은 곽도규가 돌아오면서 좌완 불펜 운영이 한결 나아진 상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김범수는 언제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 김범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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