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암 진단 받고 오랜 투병, 끝내 사망…린가드 뛰었던 웨스트햄의 전설적인 골키퍼, 향년 6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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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설적인 골키퍼 루데크 미클로슈코가 향년 6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웨스트햄에서 통산 400경기에 가까운 출전 기록을 남겼고, 웨스트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체코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클로슈코가 64세 나이로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미클로슈코는 1990-91시즌 웨스트햄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웨스트햄은 FA컵 준결승에 진출했고, 미클로슈코는 해당 시즌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Hamm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특히 1994-95시즌 최종전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우승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과 1-1로 비겼는데, 이 결과로 블랙번 로버스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BBC’에 따르면, 미클로슈코는 암 진단을 받은 지 3년 만인 2024년 12월 암 치료를 중단했다. 며칠 뒤 그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린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을 다시 찾아 팬들의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악화된 병세를 막을 수 없었고 끝내 별세했다. 웨스트햄은 성명을 통해 "전설적인 전직 골키퍼이자 코치였던 루데크 미클로슈코의 부음을 전하게 되어 깊고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우리의 다정한 거인, 루데크여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아들 마르틴 미클로슈코는 "아버지는 암과 용감하고 끈질긴 사투 끝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웨스트햄을 진심으로 사랑하셨다. 모든 경기에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는 것을 가장 좋아하셨다. 구단과 팬들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일부일 것이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 킥오프 전 미클로슈코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QPR을 상대로 열리는 다음 홈 경기에서도 미클로슈코를 추모할 계획이다. 미클로슈코는 1998년부터 2001년 축구화 끈을 풀 때까지 QPR에서 리그 57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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