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나가! 전술 너무 구식, 대표팀 갈아 엎어야"…918에 일본전 20점차 탈락 → 중국 농구 '대충격'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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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농구가 충격적인 참패에 휩싸였다. 일본을 상대로 무려 20점 차로 무너지며 아시안게임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내내 뚜렷한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간 탓에 '구식 농구' 비판에 휩싸였다.
한때 아시아 농구의 강자로 군림하던 중국이 일본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난 18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77-97로 패했다.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다 일본이 최정예 대표팀을 가동하지 않았기에 중국 현지 충격은 더욱 컸다.
첫 10분부터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은 1쿼터를 15-28로 마쳤다. 2쿼터 초반 추이융시의 3점슛 등을 앞세워 한때 8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는 무려 3분42초 동안 득점이 끊겼고, 그 사이 일본에 11점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전반 종료 스코어는 30-49였다. 슛 35개를 던져 성공한 것은 11개에 그쳤다.
무너지는 속도도 빨랐다. 3쿼터에서도 일본에 내리 점수를 헌납했고, 한때 35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해야 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이미 중국은 52-83으로 전의를 잃은 상태였다.
외곽슛마저 침묵했다. 중국은 3쿼터까지 3점슛 17개 가운데 단 4개만 성공했다. 랴오산닝의 연이은 에어볼까지 나오면서 공격의 답답함은 극에 달했다. 후진추와 추이융시가 각각 14점을 올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쿼터에서 중국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 결국 77-97로 중국은 일본에 20점 차로 무너졌고, 결승 티켓도 손에 넣지 못했다.
대패를 본 중국 '소후'는 한숨만 내뿜었다. 이들은 "공격이 답답했다. 빠르게 수비를 무너뜨려야 할 순간에도 중국의 공은 느리게 움직였다. 로우 포스트에 공을 투입한 뒤 막히면 다시 외곽으로 빼냈고, 공격 제한 시간이 거의 끝나서야 어려운 슛을 선택하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좌절했다.
일본과 전술적 차이를 짚었다. 소후는 "중국은 일본 수비가 돌파에 대비해 안쪽으로 몰려도 뒷공간을 찌르는 움직임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정반대였다. 픽앤롤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미스매치를 만들었고, 돌파와 컷인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빠른 전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중국의 수비는 계속해서 한 발씩 늦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대표팀 쇄신을 요구했다. 소후는 "궈스창 감독의 지도 방식뿐 아니라 대표팀의 전술과 경기 운영 자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한 경기에서 슛이 들어가지 않은 문제가 아니라 속도, 외곽슛, 수비 조직력, 공격 전개 등 여러 영역에서 일본에 밀렸다는 점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9월 18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날(만주사변)에 일본에 당한 참패는 중국 농구의 전술과 기술이 근본적으로 낙후되어 있음을 드러냈다. 궈스창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판에 찍힌 20점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했다. 중국 농구가 더욱 충격을 받은 이유는 일본에 졌다는 사실보다 경기 중 흐름을 바꿀 뚜렷한 해법을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는 데 있다. 아시안게임 결승행 실패를 넘어 중국 남자농구의 현재 경쟁력을 다시 묻게 만든 참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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