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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보도 해달라, 감싸줄 수가 없다" 숙소대란+北 국가 재생 등 '대참사'의 연속, 日 국민들 '극대노'

작성일: 2026.09.20 05:3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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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제대회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제대회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을 향한 일본 국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식을 벗어난 만행들이 일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드물다. 이에 "올바른 보도를 해달라"는 등 온갖 비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역대 최악으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19일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온갖 논란들이 쏟아졌다.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숙소 대란이 일어난 것은 물론 목조로 지어진 컨테이너형 숙소에는 물이 새고, 키가 큰 농구 선수들은 편하게 쉴 수 없는 침대 사이즈가 그 시작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남녀 선수가 한 객실에 배치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발생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전 세계 참가국 선수들은 숙소를 배정받은 뒤에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면서 불만을 쏟아냈고, 지난 18일에는 인도 종합격투기(MMA) 바룬 사니얄 선수가 나고야에 도착한 뒤 숙소 등을 배정받으려 했는데, 시스템에 선수로 등록이 되어 있지도 않은 탓에 진짜 출전 선수가 맞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선수단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한 버스에 탑승했는데, 야구장에 데려다 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회복 훈련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버스가 배치되지 않는 일도 겪었다.

게다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9일 훈련에 앞서 장소와 시간조차 전달받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점은 이번 대회가 졸속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한 KBO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실내 훈련장을 섭외했던 것이 신의 한 수가 되면서, 그래도 큰 탈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라운드가 모두 흙으로 돼 있고, 최근 내린 폭우로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적응의 시간을 갖지도 못한 것은 국제대회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장 충격적인 일은 지난 18일에 발생했다. 하키 대표팀이 방글라데시와 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기 위해 도열했는데,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하키 대표팀이 18일 방글라데시와 맞대결에 앞서 국민의례를 위해 도열했으나,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연합뉴스
▲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하키 대표팀이 18일 방글라데시와 맞대결에 앞서 국민의례를 위해 도열했으나,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연합뉴스
▲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훈련장소와 시간을 전달받지 못해 KBO가 따로 마련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야구 대표팀.
▲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훈련장소와 시간을 전달받지 못해 KBO가 따로 마련한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야구 대표팀.

하지만 이러한 소식들은 일본 언론을 통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국민들도 제대로 뿔이 났다. 아시안게임 운영과 관련된 기사에는 비판, 비난의 댓글만 달려 있을 정도다.

한 일본 네티즌은 "언론 관계자 여러분, 눈치 보지 않고, 올바른 보도를 해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일침을 가했고, 이 댓글에는 공감수가 1500개를 넘었다.

비판,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유치해서는 안 되는 지역, 운영을 맡겨서는 안 되는 조직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무모한 일을 계획하고, 게다가 1만 5000명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참가 인원을 늘렸다. 이 대회가 성공할 요소가 어디 있나?"는 지적은 공감수 2000개를 기록했다.

이어 1400개의 공감수를 얻은 댓글에는 "AI를 통해 각국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조사해 봤는데, 이제는 더 이상 감싸줄 수 없을 정도로, 국가를 불문하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적혔고, "믿기 어려운 참상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이런 추문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국가의 체면과도 관련된 문제다", "해외 비판을 과장된 것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 경기 이외의 부분에서 좋지 않은 의미로 주목받는 대회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까지 등장했다.

문제는 경기를 치른 날보다 더 많은 일정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태풍까지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운영을 고려하면 예고된 참사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도 상상을 뛰어 넘는 일들이 쏟아졌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할지 감도 안 올 정도다.

▲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천명을 넘어 1만7천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천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천명),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천명을 넘어 1만7천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천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천명),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 출처 'Arin Yumi' SNS
▲ 출처 'Arin Yumi' SNS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크루즈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크루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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