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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12년 만에 정상 찍었다!. 67-57로 日 꺾고 금메달 획득...이현중 27득점 맹활약!

작성일: 2026.09.20 21:3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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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한국이 운명의 한일전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에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이란을 마주해 79-77의 혈투 속 승전고를 울린 바 있다. 

다만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좀처럼 웃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23 항저우 대회에서도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이란에 82-89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당시 최종 7위에 그치며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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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제압하며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102-48로 대파했다. 이어 개최국 일본마저 100-83으로 꺾으며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화력은 토너먼트에서도 식지 않았다. 지난 16일 열린 요르단과 8강전에서는 114-80, 34점 차 대승을 거두며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도네시아전부터 일본전, 요르단전까지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요르단전에서는 이현중이 28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여준석이 복귀했고, 최준용까지 가세하면서 가용 자원도 늘었다.

그리고 난적 이란까지 넘어섰다. 줄곧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서 77-5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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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최종전에서는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이미 조별리그 단계에서 한 차례 마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은 있었다. 다만 일본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열기를 뚫어내야 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듯싶었지만, 계속해서 공격이 실패하면서 일본에게 분위기를 허용했다. 특히 12-7로 리드를 가져갔던 한국은 12-1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상대 블락에 막히거나,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는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따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결국 12-16으로 1쿼터를 종료했다.

2쿼터에서 한국이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일본의 수비 라인을 조금씩 분산시키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그 틈을 이현중이 파고들며 균열을 냈다. 이정현의 3점슛도 조금씩 초점이 맞으면서 득점을 이어갔다. 결국 28-28로 2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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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에 조금씩 한국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현중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일본의 분위기를 한풀 꺾었다. 더불어 이정현까지 폼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우위를 점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한국은 3쿼터에서만 27점을 획득하며 55-47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으나, 한국이 조금씩 승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하면서 62-49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은 결국 67-57로 승리하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현중이었다. 이현중은 3점슛 8개 가운데 5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감을 뽐내며 양 팀 최다인 27점을 폭발시켰다. 야투도 12개 중 8개를 성공시키며 67%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 4개와 3도움까지 보태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의 활약도 빛났다. 이정현은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야투 11개 중 6개를 넣어 14점을 기록했고, 여기에 팀 최다 7도움을 배달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이현중이 폭발적인 외곽포로 득점을 책임졌다면 이정현은 직접 해결하는 동시에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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