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정신인가?' 한일전 농구 결승 앞두고 '노쇼'…"항의서한 발송, 고위층 면담 신청" 체육회 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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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해도해도 너무하다. 결승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려 했는데, 버스가 '노쇼'를 했다. 이에 대한체육회가 대회 조직위원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고위층과 면담을 요청한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결승 맞대결을 갖는다. 그런데 결승을 앞두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게 됐다.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일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온갖 사건 사고들이 쏟아진 까닭이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머무르고 있는 목조형 컨테이너형 숙소의 화장실에 물이 새는 것은 물론 당초 예정보다 대회 참가 인원이 늘어나면서, 숙소 대란이 일어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의 경기에 앞서서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지는 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 게다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버스를 탑승했는데,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는 헤프닝을 겪었고, 이튿날 회복훈련을 위해 이동을 앞두고는 버스가 노쇼했다.
이외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논란이 발생하는 중이다. 이에 한국은 물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에서 비난, 비판들이 쏟아지는 중. 오죽하면 일본 국민들도 등을 돌렸을 정도다.
그런데 20일 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82-66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11일 인도네시아에 이어 13일 '숙적' 일본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조별예선을 3승 무패로 통과했다.
흐름을 탄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무너뜨렸고, 4강에서 이란을 잡아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며, 12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앞두고 있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승리한 바 있는 '숙적' 일본이다.
이날 대표팀은 결승전에 앞서 오전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훈련은 취소됐다. 이유는 버스가 또 노쇼를 한 까닭이다. 오전 10시대에 배정된 차량이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에 대표팀은 훈련을 취소하게 됐다.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상식이 통하지 않을 정도의 사건 사고가 쏟아지고 있으나,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버스가 훈련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본은 무려 64년 만에 농구 대표팀이 결승 무대를 밟은 까닭. 고의성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대한체육회는 하키 대표팀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진 것과 관련해서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는데, 이번에도 칼을 뽑아들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조직위, OCA에 항의서한 발송 및 조직위 고위층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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