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대신 북한국가 "죄송합니다" 사과했지만…中 언론도 日 맹폭 "한국 겨냥했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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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진지 벌써 며칠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도 일본의 만행을 꼬집으며 일침을 가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은 역대 최악의 대회로 불리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목조로 건축된 컨테이너형 숙소에는 물이 새고, 대회 참가를 위해 나고야를 찾은 선수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남녀 선수를 한 방에 배정하는 행정착오는 물론 선수들은 숙소에 먹을 것이 없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숙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앞서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배치한 버스에 탑승했는데,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에 도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그러더니 이튿날에는 회복훈련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버스가 '노쇼'하는 일도 발생했다.
게다가 20일 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을 앞두고, 농구 대표팀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은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을 하며 몸을 풀고 결승전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농구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울며 겨자먹기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리는 없지만, 한일전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일본의 의도적인 움직임 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고위층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가장 충격적인 일은 역시 지난 18일 하키 대표팀이 겪은 일이었다. 방글라데시와 경기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은 국민의례를 위해 도열해 있었는데, 이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지는 초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 국민들이 대신해서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해당 참사에 대한 기사의 한 댓글에 "요즘 같은 시대에 카세트테이프나 레코드를 돌려서 재생하는 것도 아니고, 버튼만 누르면 되지 않나. 부끄러운 일이고, 정말 죄송한 일"이라고 조직위원회를 대신해서 고개를 숙였다. 물론 이후 조직위원회도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일인 것은 분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도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언론 '소후'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오송출 된 것과 관련해 "한국을 겨냥한 것인가"라고 의심했다. 그리고 20일 여자 핸드볼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나오지 않은 것을 드고 "아시안게임에서 이틀 연속 국가와 관련된 실수가 발생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일본 '도쿄 스포츠'도 비중있게 다루면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또다시 한국 국가를 둘러싼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트러블이 잇따른 대회'로 국제대회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일본 내에서도 여론은 최악이다. 정말 형편없기 짝이 없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밖에 저지르지 못한다면, 단순히 아이치현의 문제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일본은 두 번 다시 아시안게임 같은 대회를 유치해서는 안 되고, 애초에 유치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받더라도 반박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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