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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부터 AG 신기록 작성! 김영범 대형사고 치나? 金 보인다 "정신 번쩍 차리고 집중,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작성일: 2026.09.21 13:1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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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범이 21일 남자 수영 50m 자유형 예선에서 21초71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 김영범이 21일 남자 수영 50m 자유형 예선에서 21초71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전날(20일) 남자 100m 자유형 결선에서 세계-올림픽 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을 0.04초 접전을 펼쳤던 김영범이 50m 자유형 예선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영범은 21일 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예선에서 21초71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 전체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종목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영범은 전날(20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00m 자유형 예선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폼을 선보이며,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더니, 결선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0.68초의 반응 속도를 보이며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영범은 엄청난 속도로 판잔러는 물론 황선우까지 제친 채 22초81로 50m의 반환점을 가장 먼저 돌며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50m 터치패트를 찍은 뒤 판잔러가 속도를 높이면서, 선두자리를 내주게 됐다.

하지만 김영범은 0.04초라는 접전을 벌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활약에 판잔러도 김영범을 향해 리스펙을 보냈다.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판잔러가 김영범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 것웠다. 김영범은 "내가 영어가 안 돼서 따로 말을 나누진 못했지만, 눈빛으로 서로 주고받은 게 있다. 눈빛으로 '나 좀 잘한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언론도 김영범의 활약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일부 수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판잔러가 아시아 무대에서는 상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쌍두마차 김영범과 황선우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그리고 김영범이 21일 50m에서 또 한 번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금메달이다. 50m 자유형 예선에서 3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영범은 0.61초의 엄청난 반응속도를 보이며 스타트를 끊었다. 단기전인 만큼 페이스 조절은 없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김영범은 무려 21초71의 기록으로 50m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유찬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 기록을 0.01초 차로 무너뜨렸다.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 중 유일하게 21초대를 기록했다. 김영범은 레이스가 끝난 뒤 전광판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선이 끝난 뒤 김영범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제 아쉬웠던 만큼 기뻤다"고 활짝 웃으며 "초반 25m까지 레이스가 너무 좋아서 어제처럼 자만할 뻔했지만, 정신을 번쩍 차리고 남은 25m에 집중한 덕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영범은 "항저우 때 (지)유찬이 형의 기록을 보고 '와, 한국에서 저런 기록이 나오네'라며 엄청 부러웠다. 그런데 막상 내가 내고 나니 기분이 이상하고, 유찬이 형이 평소 이런 느낌으로 수영하는구나 싶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제 시선은 김영범의 결선 결과로 향한다. 그는 "예선은 최선의 레이스였다. 이 기록에서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 '50m 선수 같지 않은 가벼운 수영'을 하다 보면 또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며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김영범이 이날 오후에 열리는 결선에서 '금빛물살'을 가를 수 있을까. 이제 딱 한 번 남았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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