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무려 50분 지연, 중국 때문이었다…태국과 5세트 혈투→韓日 '초조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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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마키(일본), 신인섭 기자] 운명의 한일전이 예정보다 50분가량 늦은 오후 8시 10분부터 시작한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 2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앞서 열린 중국과 태국의 준결승이 풀세트 접전으로 길어지면서 한일전 시작도 뒤로 밀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을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카자흐스탄을 3-0(26-24,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특히 1·2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이겨내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냈다.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김연경을 중심으로 황금세대를 구축했던 2014 인천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20년 만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처음 치른 2023 항저우 대회에서는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일전에 앞서 열린 중국과 태국의 준결승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중국은 태국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태국은 불과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던 팀이다. 당시 태국은 중국을 제압하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중국으로서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태국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중국이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는 흐름에서 태국이 끈질기게 버티면서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중국-태국전은 오후 7시 20분을 넘겨서야 마무리됐고, 뒤이어 같은 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전도 자연스럽게 지연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도 경기 시작을 앞두고 "앞서 열린 준결승 첫 경기 중국-태국전이 풀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으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오후 7시 20분께 끝났다. 이에 따라 당초 오후 7시 20분 시작 예정이었던 한일전은 약 50분 늦춰져 오후 8시 10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결승에 선착하면서 한국이 일본을 꺾을 경우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패하면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김다인, 육서영, 이다현, 나현수, 강소휘, 박은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주장 강소휘를 중심으로 일본의 높이와 빠른 공격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결승 진출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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