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동메달 확보' 신유빈, 15분컷 金 따러 간다…임종훈과 혼합복식, 카타르에 3-0 승리 → 가뿐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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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신유빈(22, 대한항공)과 임종훈(29, 한국거래소)이 한국 탁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3일 오전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카타르의 모하메드 아후세인-아이아 모하메드 조로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32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3-0(11-3, 11-5, 11-5)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넘긴 이들은 이번 대회 첫 혼합복식 실전에서 어려움 없이 셧아웃에 성공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한국은 이날 오후 1시 45분 16강전까지 곧바로 펼친다. 결승은 26일 예정돼 있다. 그만큼 짧은 일정 속에서 여러 경기를 통과해야 하기에 부전승에 이은 무난한 승리로 시작이 아주 산뜻하다.
신나게 내달렸다. 신유빈-임종훈은 카타르 조를 맞아 첫 게임 초반부터 8-0으로 크게 리드를 잡아나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에는 상대 서브도 다섯 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11-3으로 가뿐히 이겼다.
두 번째 게임도 비슷했다. 이번에도 가장 큰 점수차가 7점이나 났을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을 보여줘 11-5로 잡았다. 오래 끌지 않았다. 마지막 3게임 역시 같은 페이스로 끝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 2022년 처음 호흡을 맞춘 뒤로 대형 이벤트에서 메달을 걸어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같은 색깔의 메달을 추가했다.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중국의 벽도 이제 예전만큼 높지 않다. 특히 왕추친-쑨잉사 조와의 맞대결은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신유빈-임종훈은 2023년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를 시작으로 왕추친-쑨잉사에게 6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분위기가 바뀌었다. WTT 파이널스 홍콩 결승에서 중국 조를 3-0으로 완파하며 오랜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 번 열린 길은 다시 막히지 않았다. 올해 7월 WTT US 스매시 결승에서도 두 조가 재회했고, 이번에는 신유빈-임종훈이 풀게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세계랭킹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신유빈-임종훈은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로 6160점을 기록하고 있다. 왕추친-쑨잉사는 4961점으로 2위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어진 승리와 함께 랭킹에서도 한국 조가 중국 조를 앞서고 있는 셈이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아주 숨가쁘다. 혼합복식 일정을 마치면 오후 7시 30분부터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 가담한다. 이번 대회 3-4위전이 없어 4강 합류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신유빈은 결승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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