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전 예수’ 와이스, 내년 한화 컴백이 최선인가… 구단 신기록에도 MLB 외면, 기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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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막판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재진입의 꿈을 키웠던 전 한화 투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와 치열한 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휴스턴은 24일(한국시간) 선발 자원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하비에르는 오른쪽 사타구니 2도 염좌 판정을 받아 당분간 경기에 등판할 수 없을 전망이고, 올 시즌이 이대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선발 자원, 혹은 길게 올릴 수 있는 자원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와이스는 하나의 대안이었다. 현재 휴스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슈가랜드 소속인 와이스는 근래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관심을 모았다. 14일 오클라호마시티(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한 것에 이어, 최근 등판인 19일 라스베이거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는 8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투구 수 탓에 완봉 도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8⅓이닝은 슈가랜드 구단 역사상 선발 최다 이닝 기록으로 남았다. 19일 등판 이후 충분한 휴식 기간도 있었고, 현재 슈가랜드의 선발 자원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점에서 콜업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었다. 여기서 하비에르의 부상이 나오자 와이스의 이름이 연상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다른 선택을 했다. 우완 하비에르가 이탈했음에도 좌완 조시 헨드릭스(29)를 콜업한 것이다. 헨드릭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 경기도 없는 선수고, 팀의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선수도 아니었다. 휴스턴은 외야수 제이크 마이어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하며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만들었다.
와이스도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 마찬가지지만, 마이어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와이스를 외면했다.
헨드릭스는 올해 슈가랜드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트리플A 시즌 23경기(선발 19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와이스의 올해 트리플A 평균자책점(5.42)보다는 낫지만, 9월 들어 가진 5번의 등판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4에 머물렀다. 최근 흐름은 와이스가 확실히 더 좋았다. 그럼에도 휴스턴은 와이스 대신 헨드릭스를 선택했다.
이는 휴스턴의 현재 팀 구상에서 와이스가 완전히 배제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보장 260만 달러에 계약하고 2027년 구단 옵션을 넣은 와이스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쫓겨났다.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9경기(선발 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반 휴스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분명 기회가 있었지만 거기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한 게 뼈아팠다. 결국 6월 13일 양도선수지명(DFA)이라는 충격의 소식을 전했고, 타 구단에서 부름이 없어 트리플A로 내려갔다.
설상가상으로 트리플A 성적도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 콜업과 멀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가 트리플A에서 난타를 당하는데 콜업할 구단은 없었다. 시즌 막판에 제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너무 늦었다. 게다가 와이스 영입을 주도했던 대나 브라운 단장은 이미 경질된 상황으로 프런트의 우군조차 없었다.
이제 정규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적이 없다면 와이스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없을 전망이다. 휴스턴은 와이스의 2027년 구단 옵션 500만 달러를 포기할 것이 확실시되고, 와이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나와 새 팀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구단은 없을 것으로 보여 전 소속팀 한화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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