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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충격의 역전패…143경기 1등했는데 4연패 포스트시즌 탈락, 9회 2사 후 4실점

작성일: 2026.10.18 08: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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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카와 규지 감독
▲ 후지카와 규지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충격적인 '업셋'이 나왔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즈가 3위 DeNA 베이스타즈에 4연패했다. 첫 3경기는 무득점 패배였고, 벼랑 끝에서 치른 4차전을 5-4로 앞서다 9회를 막지 못해 역전패했다. 1위 메리트로 전경기 홈 어드밴티지에 1승을 안고 시작했는데 힘도 못 쓰고 4연패를 당했다. 

한신은 1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DeNA와 클라이맥스시리스 파이널스테이지에서 5-8로 져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DeNA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정규시즌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연승하며 업셋에 성공했고, 파이널스테이지마저 1위 어드밴티지 제외 무패로 뒤집어버렸다. 한신이 주포 모리시타 쇼타와 사토 데루아키의 부상으로 신음한 가운데 순식간에 4경기를 휩쓸어버렸다. 

한신은 정규시즌 1위의 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사토가 1차전, 모리시타가 2차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는 가운데 3차전에서는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마에카와 우쿄마저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여파로 교체됐다. 1차전 0-2, 2차전 0-1 패배에 이어 3차전까지 0-4로 내줬다.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4차전은 모리시타와 사토가 모두 돌아와 타선에 활력이 생겼다. 1회 실점 뒤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4회 리드를 빼앗긴 뒤에는 3이닝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모리시타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고, 사토와 오야마 유스케도 연속 안타로 힘을 보탰다. 모리시타-사토-오야마로 이어지는 중심 타순은 9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 후지카와 규지 감독 ⓒ 연합뉴스/AP
▲ 후지카와 규지 감독 ⓒ 연합뉴스/AP

8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8회를 5-4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이 힘겨웠다. 2사 2, 3루에서 미모리 마사키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신은 구도 다이세이를 내리고 라파엘 도리스를 투입했으나 연속 적시타 허용으로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모리시타의 볼넷과 오야마의 좌전안타, 후시미 도라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한신은 대주자와 대타를 총동원하며 마지막 기적을 꿈꿨지만 결국 연속 삼진으로 소득 없이 9회말, 나아가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한신은 올해 143경기에서 79승 2무 62패 승률 0.560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요미우리와 접전을 벌이다 2.5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업셋을 허용한 DeNA보다 7.5경기를 앞서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4연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경기 후 후지카와 규지 감독은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사토와 모리시타의 극적인 복귀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판단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트레이너를 판단해 모두의 판단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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