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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사망, 300명 부상', 韓 캡틴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개최 시기 오리무중..."연기 문제 논의 예정"

작성일: 2026.10.20 13:5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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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개최 일정을 놓고 논의가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이란의 스포츠 기자 힐랄리자데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AFC 집행위원회가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2027 아시안컵 연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상 개최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후닷컴'은 19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국가 기반 시설이 폭격을 당했다. 공항에서만 17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기구 회의와 국제 스포츠 행사까지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안컵 역시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AFC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회의에 참석해 대회 연기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살만 회장은 "우리는 11월 말까지 기다릴 수 있다. 해당 지역의 상황은 빠르게 호전될 수도 있고, 반대로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대회를 1년 연기해 2028년에 개최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준비는 여전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상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개최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와 기준에 부합하는 대회를 선보이기 위해 관련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FC 차원에서 연기 문제가 공식 논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C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회원국 축구협회 및 지역연맹 회장,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문제다. 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사실상 마지막 우승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경험했지만,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는 8강,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4강에 머물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아직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 역시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7년 대회에서 6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손흥민도 오랜 숙원을 풀 마지막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2028년으로 연기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내년 대회에서는 35세지만, 1년이 미뤄질 경우 36세에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선수 생활의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대표팀에서 마지막 우승에 도전할 시점도 그만큼 늦어지는 셈이다.

물론 아직 연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상 개최를 추진하고 있고, AFC 역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 있는 대회가 개최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중대한 변수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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