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희소식!' 로하스 은퇴→키케는 재계약 불발 유력? 유틸리티 다 떠나면, 드디어 '기회' 찾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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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5시즌이 끝난 직후에 재계약 의사를 물씬 풍겼던 것과 올해의 분위기는 분명 다른 듯하다. LA 다저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혜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택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휴스턴을 시작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에르난데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가, 2023시즌 중 다시 다저스의 품으로 돌아왔다.
에르난데스는 복귀 첫 시즌 54경기에서 44안타 5홈런 30타점 타율 0.262 OPS 0.731을 기록했고, 다저스와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24시즌에는 126경기에서 83안타 12홈런 42타점 타율 0.229 OPS 0.654의 성적을 남겼다.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에르난데스는 또다시 다저스에 잔류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9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직후 다저스는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을 방침을 드러냈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꾸준히 계약과 기회를 안긴 이유는 명확하다. 다재다능함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내야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외야까지도 가능하다. 게다가 필요할 때면 마운드에 오르는 궂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포지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슈퍼 백업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때문에 매년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에게 재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겨울의 분위기는 다소 묘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SNS에 "LA, 우리의 큰 목표는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과정을 돌아보면 지난 3년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 만약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라며 다소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이번 겨울에는 재계약을 맺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그리고 실제 그런 분위기가 있는 모양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세 차례의 오프시즌마다 FA 신분이었다. 그리고 지난 세 번의 겨울 모두, 에르난데스가 결국 다저스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에르난데스 본인조차 2027년에도 LA에 남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10월에 활약한 영웅이자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인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며, 그처럼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는 선수까지 포함해 핵심 전력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35세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나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혜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혜성도 에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 하지만 그동안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미겔 로하스의 존재로 인해 많은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이 끝난 뒤 로하스가 은퇴를 선언했고, 에르난데스까지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유틸리티 슬롯이 김혜성에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하스의 은퇴로 인해 생긴 자리가 김혜성에게 향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던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김혜성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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